고 노무현 대통령의 민붕을 보고 느낀 딸 아이의 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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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별명은 ‘바보 대통령’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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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 여고 2학년 전 민 정
세상은 완전한 것이 아니니
언젠가 다시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이 나오겠지요.
그 때는 주저하지 않고 응원할게요.
가슴 깊이 느껴지는 이 후회와 슬픔을
다시는 느끼지 않을래요.
우리를 위해 받쳤던 당신의 63년을
절대 잊지 않을게요.
노 대통령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미안해 하지도 마세요.
당신의 힘들었던 63년 여정이,
심지어 당신의 죽음까지도
우리를 변화시켰으니까요.
실패한 것이 아니지요.
패배한 것도 아니에요.
당신은 언제나 승리자였어요.
매일 하나님께 기도해요.
하루만, 한 시간만, 아니 단 일초 만이라도
당신을 잃은 슬픔에 한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는
우리들을, 당신이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그래서 생전에 받았던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달라고.
이제 놓아드릴게요.
늦은 후회로 가지 말라고 잡지 않을게요.
노오란 종이 비행기에
당신의 순수한 영혼을 담아
푸른 하늘로 날려보낼게요.
그렇게 간절했던 당신의 못 이룬 뜻,
그 곳에선 이제 마음 놓고 이룰 수 있겠죠.
놀람이 슬픔으로, 슬픔이 분노로, 분노가 미안함으로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영원한 ‘바보’대통령.
딸 아이의 시를 읽으며 조용한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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