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풍성한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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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09-09-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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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30분!
다른날보다 눈이 번쩍 저절로 뜨이는 주일 아침입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 시원한 바람을 집안으로 초청하고 컴퓨터를 켜서 성가대의 찬양을 들으면서 주일 하루가 시작됩니다. 흥얼흥얼 콧노래로 성가를 따라부르면서 주방에서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 식사 준비를 하고, 곤히 자고 있는 아이들의 몸을 주물러 주면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로 깨웁니다. 늦잠자고 싶은 마음도 있을텐데 입가에 웃음을 슬며시 띄면서 일어나는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밥을 먹고 큰 아이가 먼저 집을 나섭니다. 고등부 찬양팀 연습이 8시부터 시작되므로 버스를 타고 먼저 교회로 갑니다.
8시 10분!
얼굴에 늘 웃음을 머금고 계시는 이병선 집사님의 차를 타고 둘째와 교회로 향합니다. 집사님을 뵐때마다 섬기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받습니다. 교회로 들어서면 사무실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김혜경 집사님의 미소 띈 얼굴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본당으로 가서 기도를 하고 카페로 내려와서 주보를 접습니다.
9시!
3부 성가대의 연습이 시작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이기 시작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게 악수를 하고 웃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한쪽에서는 커피를 타서 일일이 갖다주면서 섬기는 아름다운 여집사님들...
"자~ 기도하고 연습 시작하겠습니다." 지휘를 맡은 문집사님의 기도로 부산하게 움직이던 대원들이 조용히 정리가 되고 곧이어 그 날 할 곡에 대한 설명을 하십니다. 문집사님은 찬양에 흠뻑 빠져사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저녁에는 공연을 보러 멀리까지 가시기도 하고 찬양에 대한 열정이 식을 줄 모르는 분입니다. 곡을 해석하시는 비유는 혹시 저 분이 시인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섬세한 감정을 잘도 표현하십니다. 성가대원들에게 여러 가지 주문(?)을 하십니다. 오늘 부를 찬양은 집에서 쭉~쭉~ 찢어먹는 김치처럼 불러라, 어린아이같이 맑고 깨끗한 음성으로 불러라, 공주풍으로 불러라, 이 부분은 힘찬 군가처럼 해야한다... ^^ 집사님의 다양한 주문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성가대원들의 모습이 귀합니다. 몇 번의 연습을 거듭하고 예배 시간이 가까워 오면 담임 목사님의 축복기도를 받고 성전으로 올라갑니다. 짧은 기도지만 그 시간이 참으로 은혜롭고 목사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10시 30분!
3부 예배 시간입니다. 오르간의 반주가 시작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내게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너무 크고 예배의 자리에 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목사님의 말씀은 재치있는 유머로 성도들의 마음문을 열고 우리의 심령과 골수를 찔러쪼개는 능력의 말씀으로 새 힘과 소망을 주십니다.
11시 40분!
영아부 예배가 드려지는 교육관으로 향합니다.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예배를 드리러 온 꼬맹이 천사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찬양을 드리고, 전도사님의 말씀을 들을때는 눈이 별처럼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가끔은 옆에 있는 친구와 장난도 치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고 기도 시간에는 한쪽 눈을 뜨고 남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 귀여운 꼬맹이들의 예배입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아이를 데리고 섬기시는 분들입니다. 내 아이 보기만도 벅찰텐데 구슬땀을 흘려가며 꼬맹이들의 뒤치닥거리를 다 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짝짝짝...^^
오후 1시!
즐거운 점심시간입니다.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면서 다음주에는 어떻게 예배를 드릴것인지, 또 한 주간 어떻게 지냈는지, 호호호 깔깔깔 웃음이 이어지고 식사후에는 향기로운 커피냄새가 가득합니다. 잠깐의 휴식시간을 통해 오전내내 바쁘게 움직였던것을 한숨 돌립니다.
오후 3시!
다양하고 은혜로운 특송으로 예배의 문이 다시 열립니다.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하면 놓쳐버리기 쉬운 빠른 말을 속사포처럼 쏟아내시는 문성욱 목사님, 몸은 사십대이지만 마음은 청년처럼 뜨거운 열정을 갖고 계신 이승제 목사님, 큰 목소리와 덩치로 성도들을 압도하는 김영빈 목사님, 잔잔한 음성으로 은혜를 끼치는 류희택 목사님, 전도에 온갖 열정을 다하시는 박남혜 전도사님, 어린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철철 넘치는 김현미 전도사님, 우리 교회에서 아멘~하고 외치는 음성이 가장 큰 송영춘 전도사님, 짤막한 영상을 준비해서 졸음을 쫓아주는 막내 홍진호 전도사님까지 각각의 색깔로 전해듣는 말씀들 또한 은혜롭습니다. 예배가 끝나도 집사님들은 곳곳에서 손을 잡고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이야기 보따리를 다시 풀어놓고 싸매는 것을 잊은 듯 합니다.
청명산을 앞에 놓고 언덕에 자리잡은 교회는 도시에 있다는 것을 잠시 잊게 해줍니다. 봄에는 뻐꾸기 소리와 아카시아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고, 여름에는 풀벌레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눈 쌓인 나무들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교회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몸은 조금 고단하지만 마음은 기쁨과 감사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일주일 중에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 주일입니다. 교회에서 영적으로 충만하게 채워지니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매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보배로운 교회 성도라는 것이 참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보배로운 교회 모든 성도님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른날보다 눈이 번쩍 저절로 뜨이는 주일 아침입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 시원한 바람을 집안으로 초청하고 컴퓨터를 켜서 성가대의 찬양을 들으면서 주일 하루가 시작됩니다. 흥얼흥얼 콧노래로 성가를 따라부르면서 주방에서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 식사 준비를 하고, 곤히 자고 있는 아이들의 몸을 주물러 주면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로 깨웁니다. 늦잠자고 싶은 마음도 있을텐데 입가에 웃음을 슬며시 띄면서 일어나는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밥을 먹고 큰 아이가 먼저 집을 나섭니다. 고등부 찬양팀 연습이 8시부터 시작되므로 버스를 타고 먼저 교회로 갑니다.
8시 10분!
얼굴에 늘 웃음을 머금고 계시는 이병선 집사님의 차를 타고 둘째와 교회로 향합니다. 집사님을 뵐때마다 섬기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받습니다. 교회로 들어서면 사무실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김혜경 집사님의 미소 띈 얼굴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본당으로 가서 기도를 하고 카페로 내려와서 주보를 접습니다.
9시!
3부 성가대의 연습이 시작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이기 시작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게 악수를 하고 웃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한쪽에서는 커피를 타서 일일이 갖다주면서 섬기는 아름다운 여집사님들...
"자~ 기도하고 연습 시작하겠습니다." 지휘를 맡은 문집사님의 기도로 부산하게 움직이던 대원들이 조용히 정리가 되고 곧이어 그 날 할 곡에 대한 설명을 하십니다. 문집사님은 찬양에 흠뻑 빠져사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저녁에는 공연을 보러 멀리까지 가시기도 하고 찬양에 대한 열정이 식을 줄 모르는 분입니다. 곡을 해석하시는 비유는 혹시 저 분이 시인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섬세한 감정을 잘도 표현하십니다. 성가대원들에게 여러 가지 주문(?)을 하십니다. 오늘 부를 찬양은 집에서 쭉~쭉~ 찢어먹는 김치처럼 불러라, 어린아이같이 맑고 깨끗한 음성으로 불러라, 공주풍으로 불러라, 이 부분은 힘찬 군가처럼 해야한다... ^^ 집사님의 다양한 주문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성가대원들의 모습이 귀합니다. 몇 번의 연습을 거듭하고 예배 시간이 가까워 오면 담임 목사님의 축복기도를 받고 성전으로 올라갑니다. 짧은 기도지만 그 시간이 참으로 은혜롭고 목사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10시 30분!
3부 예배 시간입니다. 오르간의 반주가 시작되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내게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너무 크고 예배의 자리에 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목사님의 말씀은 재치있는 유머로 성도들의 마음문을 열고 우리의 심령과 골수를 찔러쪼개는 능력의 말씀으로 새 힘과 소망을 주십니다.
11시 40분!
영아부 예배가 드려지는 교육관으로 향합니다.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예배를 드리러 온 꼬맹이 천사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찬양을 드리고, 전도사님의 말씀을 들을때는 눈이 별처럼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가끔은 옆에 있는 친구와 장난도 치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고 기도 시간에는 한쪽 눈을 뜨고 남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 귀여운 꼬맹이들의 예배입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아이를 데리고 섬기시는 분들입니다. 내 아이 보기만도 벅찰텐데 구슬땀을 흘려가며 꼬맹이들의 뒤치닥거리를 다 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짝짝짝...^^
오후 1시!
즐거운 점심시간입니다.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면서 다음주에는 어떻게 예배를 드릴것인지, 또 한 주간 어떻게 지냈는지, 호호호 깔깔깔 웃음이 이어지고 식사후에는 향기로운 커피냄새가 가득합니다. 잠깐의 휴식시간을 통해 오전내내 바쁘게 움직였던것을 한숨 돌립니다.
오후 3시!
다양하고 은혜로운 특송으로 예배의 문이 다시 열립니다.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하면 놓쳐버리기 쉬운 빠른 말을 속사포처럼 쏟아내시는 문성욱 목사님, 몸은 사십대이지만 마음은 청년처럼 뜨거운 열정을 갖고 계신 이승제 목사님, 큰 목소리와 덩치로 성도들을 압도하는 김영빈 목사님, 잔잔한 음성으로 은혜를 끼치는 류희택 목사님, 전도에 온갖 열정을 다하시는 박남혜 전도사님, 어린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철철 넘치는 김현미 전도사님, 우리 교회에서 아멘~하고 외치는 음성이 가장 큰 송영춘 전도사님, 짤막한 영상을 준비해서 졸음을 쫓아주는 막내 홍진호 전도사님까지 각각의 색깔로 전해듣는 말씀들 또한 은혜롭습니다. 예배가 끝나도 집사님들은 곳곳에서 손을 잡고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이야기 보따리를 다시 풀어놓고 싸매는 것을 잊은 듯 합니다.
청명산을 앞에 놓고 언덕에 자리잡은 교회는 도시에 있다는 것을 잠시 잊게 해줍니다. 봄에는 뻐꾸기 소리와 아카시아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고, 여름에는 풀벌레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눈 쌓인 나무들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교회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몸은 조금 고단하지만 마음은 기쁨과 감사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일주일 중에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 주일입니다. 교회에서 영적으로 충만하게 채워지니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매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보배로운 교회 성도라는 것이 참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보배로운 교회 모든 성도님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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