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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천안함 희생자의 아픔을 바라보며

    페이지 정보

    조회Hit 694회   작성일Date 10-04-27 11:25

    본문

    혹독한 찬바람과 소리없이 소복소복 쌓인 눈의 짓누름에도
    소리치지 않고 의연하게 모습 드러낸 매화
    너희들도 나처럼 일어서라 슬픔을 이겨내라 말하네

    혼자는 외루우니 든든한 삼겹줄처럼
    무리지어 피어난 개나리
    너희들도 우리처럼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라 말하네

    아직도 새순이 많지않은 나무들 사이에서
    연분홍 꿈을 안고 피어난 진달래
    지금의 이 아픔을 승화시켜 새로운 꿈을 일구라 말하네

    하아얀 상복을 입고 젊음을 나라에 바친 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쓸쓸히 손 흔들어 주는 목련
    내가 대신 울어줄테니 너희들은 눈물을 거두라 말하네

    그윽한 향기 내뿜어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길 붙잡아
    보랏빛 눈물 뚝뚝 쏟아내는 라일락
    그대들은 가고 없지만 모두의 가슴에 고운 향기로 남았다 말하네

    꽃들도 하늘도 땅도 세상이 통곡하며
    이제 그대들을 푸른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며
    다시는 이와 같은 애곡의 소리가 이 땅에 들리지 않기를 소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