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어린이집 신입생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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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12-12-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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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다음연도
어린이집, 유치원의 입학 때문에 술렁이는 분위기와 함께 “우리 어린이집에도 6~7세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는 얘기를 듣곤 했었지만 올해는 그
정도의 애교 섞인 투정이 아니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6세반에 보내기가 너무나 힘들어 진작 5세 때부터 옮길걸 그랬다는 노골적인 불만과 함께 여기저기 추첨에서 떨어져 입학을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이 마치
입학전쟁을 보는 듯 어수선하기만 하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3세~5세까지만 있는 우리
어린이집도 4세반 아이들이 대부분 5세로 재원을 하다 보니
새로이 입학 할 수 있는 인원은 20명 정도인데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해도 대기를 원해 올려 진
아이들은 160여명.... 해마다 입학하지 못한 가정에서
불만들이 있기는 했지만 올해처럼 불만들이 터져 나오며 종일 전화에 불통이 걸린 것은 처음인 듯하다.
왜 2013년도 입학하는 영유아들에게 특별히 이런 어려움들이 생기는 것일까?내년부터 5세(만3세)~7세(만5세)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똑같이 ‘누리과정’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정부지원이 시작된다. 교사교육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똑같은 내용이며, 아이들에게 적용되는
프로그램도 같고 부모들에게 지원되는 보육료지원금도 같아지게 되면서, 그동안 미술학원‧ 영어유치원‧ 놀이학교 등으로 흩어져
있던 그 연령대의 유아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몰리고 특히 5세~7세는
유치원을 더 많이 다니는 연령대이기에 유치원입학이 더 치열했던 것 같다.
정부에서는 이렇게 몰릴
것을 대비해 유치원마다 같은 날 모두 함께 추첨하도록 했고 부모들은 여러 곳으로 나누어 신청서를 제출해 놓아 경쟁은 거품처럼 더 커지게 되었고
여러 곳에 당첨이 된 가정이 있는가 하면 한 곳도 당첨되지 않은 가정도 생기게 된 것이다.
반면, 어린이집은 2012년 7월
1일 부터 맞벌이우선순위 입학제도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편부모, 다문화, 맞벌이 중 다자녀 우선순위로 입학 할 수 있으며 맞벌이확인서까지 반드시 받아 비치하도록 되어 있어, 우리 어린이집 같은 경우 1년을 넘게 기다렸어도 맞벌이 가정이 아니어서
입학을 하지 못한 영아들이 많아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구청 담당자에게 이러한 상황을 설명해 보아도 법으로 정한 것이니 따르라는 말만 돌아올 뿐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꼭 보배로운교회 어린이집을 보내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하는 부모님들께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지만 반대로 실망하여 원망하는 부모님들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2012년 정부의 무상보육이 갑자기 시행되면서 술렁이는 유아교육계의 피해자는
고스란히 우리 영유아들인 것 같다. 어서 속히 정돈이 되어 부모들은 영영아기의 애착형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 가능한 엄마가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고 꼭 맡겨야 하는 가정에서는 맘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아져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과
좋은 교사들 속에서 인생의 뿌리인 소중한 영유아기를 행복하게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하나님께 기도해 본다.
2012년 12월 7일 이 종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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