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영화설교('파파로티') 말씀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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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영화설교(‘파파로티’) 말씀을 듣고...
중등부에서는 매월 한 번씩 영화설교 시간이 있다.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1년에 한번 영화를 볼까 말까하는 나로서는 비록 중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지만 기대가 되는 시간이다.
지난주는 '파파로티‘라는 영화를 편집하시어 보여 주시면서 중간에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영화를 전체 다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말 좋은 영화를 말씀과 접목하시어 전해 주신 것 같다. 아직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주인공들에 대비시켜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교사들에게는 큰 은혜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말씀을 준비하시고 전해주신 홍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적당한 때에 영화설교를 통해 내게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눈물이 흐르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타고난 목소리의 천재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난 때문에 건달로 살아 갈 수밖에 없었던 장호에게 시골 학교의 음악선생님과의 만남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 축복이었다. 건달로서의 생활을 먼저 정리해야지만 성악을 할 수 있다며 두목을 찾아가 자신의 다리를 자르더라도 장호를 놓아줄 것을 요구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제자를 향한 스승의 깊은 사랑과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인 바탕, 즉 바른 인성, 바른 생활이 가장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으려고 끝까지 주먹을 쓰지 않으면서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려했던 장호의 모습과 이미 심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장호를 무대에 세워 달라고 애타게 외치던 선생님의 모습은 누구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렇게 건달생활을 정리한 후, 성악을 성공적으로 공부하고 드디어 장호가 유학길에 오르며, 선생님과의 마지막 레슨 시간이 되었는데 그 때 선생님이 피아노를 치면서 장호에게 들려 준 음악이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노래였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도 장호가 성공하여 무대 위에서 선생님을 향해 두 팔을 벌리며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끝났다.
죄인 일 수밖에 없는 내가 하나님을 만난 것은 장호가 음악선생님을 만난 것처럼 얼마나 큰 축복일까... 내 마음대로 살고 싶어 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늘 동행하시며 애타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시고 때로는 매를 들어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와 닿는 시간이었다.
제자인 장호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해 자신의 곁에 두지 않고 단호하게 유학의 길에 오르게 하는 선생님의 모습과 너무나 익숙한 고향을 등지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기꺼이 낯선 땅으로 떠나는 장호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이 장면은 없었지만 뒤의 장면을 보아 추측 되어 짐.).
물질문명의 발달 그 뒤편에서 소박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생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해주었던 것 같다. 바르고 반듯하게 살며 원칙을 지켜가는 삶..., 不自屈 不自高의 모습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그 사랑으로 주위 사람들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삶...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달란트를 발견하고 멈추어 있기보다 끊임없이 발전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삶...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는 후회 없는 삶을 행복하게 살았노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부르심에 따를 수 있는 삶... 이렇듯 사람으로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좋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우리 중등부 아이들이 이렇게 좋은 영화설교 말씀에 얼마나 감동을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하나의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작은 감동들이 쌓여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큰 은혜를 덧 입혀 하나님나라의 자랑스런 일꾼들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2014. 3. 4
이 종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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