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밀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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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알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질 때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우리는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내 자신이 그 한 알의 밀알이 되기에
주저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열매로 잘 자라 어느 날 모체로부터 분리되어
땅에 떨어질 때의 아픔
흙속에 묻히며 옷이 벗겨져야 하는 고통
흙속의 세균들에 의해 맨살이 찢겨져야 하는 처절함
그렇게 한 알의 밀알이 자신의 형체를 잃어버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후에야
어느 날 그 자리에 작은 새싹이 피어나게 될 것입니다.
새싹이 무럭 무럭 잘 자라
뿌리가 튼튼한 나무로 자라고
어느 새 썩어진 밀알과 똑같이 닮은 열매들을 맺을 때
그 때서야 한 알의 밀알이 썩어지는 고통을 이겨냈기에
또 다른 큰 나무와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알게 되겠지요.
그러니 다른 사람들에게 한 알의 밀알이 썩어져야
수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말들은 너무나 쉽게 하면서
내 자신이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선택하는 것은
피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예수님은 그 모든 고통을 아시면서도
어리석은 나를 위해 기꺼이 그 길을 걸어 가셨고
이제 내게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오라 하시니
예수님의 그 크신 사랑에 눈물이 흐릅니다.
언제쯤 나는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언제쯤 나는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러나 이제라도
한 알의 밀알로 선택되어 예수님을 쫒아 갈 수 있음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복된 길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