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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 바람이 부네(250914)

    페이지 정보

    조회Hit 197회   작성일Date 25-11-12 20:39

    본문

    엊저녁에는 이불을 덮고 잠들었습니다. 이제는 창문을 닫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쪄 죽일 듯 뜨겁던 폭염도 어느새 한풀 꺾이고, 조석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적셔 줍니다. 또 하나의 여름이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무마다 매미는 매달려 제트기보다 요란한 소리로 마지막 한철을 지릅니다. 그래, 너희도 한 계절을 살다 가는 것이니 맘껏 울어라. 여름의 무더위는 자연의 이치지만, 그 뜨거움이 더 극심해진 것은 사람이 뿌린 씨앗의 결과입니다. 기온 상승, 해수면 상승, 기상 이변, 산불, 홍수, 지진, 화산 폭발까지


    이제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 불립니다. 지구는 자정 능력을 잃고, 마치 더 이상 버틸 힘조차 없는 사람처럼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듯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채 내리막을 질주하는 버스처럼 파국을 향해 치닫게 될 것입니다.


    세상은 지구 종말 시계가 자정 123분 전이라고 말합니다. 돌이킬 수 없다면 종말을 준비해야 합니다그러나 성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모든 일을 예고했습니다.


    창조가 시작될 때부터 종말도 함께 시작되었고, 먼 미래 같던 그날이 이제는 한층 가까이 느껴집니다. 등불이 없는 자는 등불을 준비해야 하고, 기름이 부족한 자는 기름을 채워야 하며, 잠들지 말고, 깨어 신랑 되신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신앙의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열심 있는 성도는 더 열심을 내고, 무심한 성도는 더욱 냉담해집니다. 두 손 모아 불러도,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외쳐도 멀어진 발걸음은 좀처럼 돌아올 기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깨어 있는 성도는 오늘도 귀 기울입니다.

     

    주님, 오늘 저에게 어떤 말씀을 주시렵니까?” 성경 속에서 보물 찾듯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이 기뻐하실 삶을 꿈꾸며, 시선을 주께 고정한 채 주바라기처럼 살아갑니다. “네가 내 안에, 내가 네 안에.” 그 은혜 안에서 시절을 따라 열매 맺고 주인을 기쁘시게 하니, 내 영혼 또한 기쁩니다. 급변하는 세상을 탓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속에서 감사를 찾고, 역경 속에서도 기쁨을 누립니다. 하늘나라가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찬 바람이 부네. 이 바람은 계절의 바람만이 아니라, 주님 오실 날을 알리는 영적 바람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오늘도 깨어, 주님 맞을 준비로 하루를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