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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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마 9:17)
내일 9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특별 새벽기도회가 진행됩니다.
우리 교회는 특별 새벽기도회가 1년 두 번 있습니다. 새해 첫 주일과 9월이 시작되는 첫 주간입니다. 이번 여름은 폭염과 싸우면서 지내야 했습니다. 행사도 많았습니다.
교회학교 모든 부서의 성경학교와 수련회, 그리고 6개 팀, 5개 나라 선교로 인하여 교회 안에서는 쉴 새 없이 사역이 돌아가고 이제 그 막을 내렸습니다.
예수님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담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과 삶이 새로워져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낡은 부대에 새 술을 담으면 결국 터져버리듯, 우리의 신앙이 옛 모습 그대로라면 하나님의 새 은혜를 온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저는 목회 하면서 모든 것이 막히고 낙심이 찾아올 때마다 특별히 새벽기도를 통해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사실 몸은 지쳐 있었고, 마음조차 기도하기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매일 새벽 강단에 무릎 꿇으며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놓을 때, 제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새 힘이 솟아났습니다. 상황은 한순간에 변하지 않았지만, 제 마음이 새 부대로 바뀌기 시작하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안이 제 속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놀랍게도 교회의 어려움이 풀리고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씀의 실제였습니다.
다가오는 전교인 특별 새벽기도회는 바로 우리가 새 부대로 준비되는 시간입니다. 단순히 한 주간 새벽잠을 깨우는 행사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우리의 낡은 마음을 내려놓고 새롭게 빚어지는 자리입니다. 미뤄왔던 기도, 식어버린 믿음, 잃어버린 첫사랑을 회복하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새 부대로 변화될 때, 하나님은 그 안에 성령의 새 술을 가득 부어 주십니다.
성경은 새벽을 깨운 사람들이 경험한 은혜를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아브라함은 새벽에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고(창 22:3), 야곱은 새벽까지 씨름하다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으며(창 32:24), 만나도 새벽에 내렸고, 여리고 성도 새벽에 무너졌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새벽 미명에 일어나 기도하셨습니다(막 1:35).
하나님은 새벽에 기도하는 자들에게 새로운 힘과 소망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일부터 시작되는 특별 새벽기도회에 온 성도가 한마음으로 참여합시다. 우리가 함께 새벽을 깨우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가정에, 우리의 교회에 새로운 일을 행하실 줄 믿습니다.
무너진 마음은 회복되고, 병든 영혼은 치유되며, 막혀 있던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이 말씀이 이번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 부대가 되어 주님이 주시는 새 술을 온전히 받아 누리는 복된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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