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왜 죽으셨습니까?

당신은

천지창조의 능력

죄인 구원의 권세

만물을 복종시키는 힘을 가지셨으면서

왜

실 끊긴 연처럼

십자가 위에

곤두못박질 당하셨습니까?

왜

해방에 대한 기대감을 외면하시고

회복과 치유에 대한 갈망을 등진 채

그 길을 택하셨나요?

왜

군중들의 외침소리에 얼굴을 돌리시고

로마군병이 내리치는 주먹에 항거치 않으시고

힘없이

힘없이

십자가에 돌아가셔야 했나요?

십자가의 못을 빼고 내려오셨더라면

세상이 깜짝 놀랄

더 많은 일을 하셨을 텐데

왜

당신은 도수장에 끌려간 양처럼

그렇게 피를 흘리셔야 했나요?

왜

왜.

‘그 길이 너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