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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우연한 만남

    페이지 정보

    조회Hit 788회   작성일Date 10-08-14 15:59

    본문

    시원하게 펼쳐진 도로를 벗어나 좁고 비탈진 언덕을 구비 구비 돌고 돌아,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또 구불 구불 돌아 올라간다.


    아무래도 지리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나 보다.


    우리 가족 4명의 덩치가 어디 보통인가? 총 무게를 합하면 다른 가족 5명의
    무게와 엇 비슷할 것이다.


    트렁크에는 한 주간 동안 보내야 할 보따리가 가득 실려 있으니 자동차가 헥헥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내려 코를 벌름거리며 무오염 청정 지리산 산소를 마시기 시작한다. 얼마나 올라갔을까? 드디어 친구가 소개한 지리산 중턱에 자리잡은 식당을 찾아갔다. 더 이상 높은 곳에는 집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하늘 아래 첫 동네인가 보다.


    세상에나, 이렇게 높은 곳에 식당을 차렸다니, 도대체 이런 곳을 찾아오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보니 우리같은 사람들이 미리와서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


    새벽부터 서둘러 오느라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에서 맞이한 점심식탁은
    샛바람에 게눈 감기듯 먹어 치웠다.

    오후 시간을 편히 쉬고 난 다음 주인의 안내를 따라 들어간 숙소는 도저히 잠자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곳이었다. 덥고 습하고 통풍도 안되어 역하게 찌든 냄새나는 방은 도시 문화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는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공간이었다. 공짜로 묵으라고 해도 사양하고 싶었는데 싸게 해서 6만원이나 내라고 하니 포기하고 나왔다.


    나를 이곳으로 인도한 친구가 더 미안해하며 여기 저기 수소문을 하더니 “류목사, 하나님이 참 사랑하시나 보다. 해발 450m 지리산 자락에 집을 짓고 사시는 목사님이 있는데 마침 방이 비었는데 오라고 하네”


    이 집도 역시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이런 높은 곳에 집을 짓고 생활하시는 목사님은 도대체 어떤 분일까?


    틀림없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개량 한복을 입고 도인이나 기인처럼 생활할 것이라 추측을 했다.


    도착한 곳은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