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로고

보배로운교회
로그인 회원가입
환영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 교회

  • 환영합니다
  • 인사말·목회칼럼
  • 목회칼럼
  • 목회칼럼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니아스 선교 보고

    페이지 정보

    조회Hit 796회   작성일Date 10-07-04 07:57

    본문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까지 비행기로 7시간, 자카르타에서 메단까지 2시간 반, 메단에서 니아스까지 1시간, 비행시간, 체류시간, 기타 자투리 시간까지 합하면 이틀은 걸려야 도착하는 곳이 니아스 라는 섬입니다.


      인도네시아는 2억 5천만명 인구에 무슬림 85%의 강한 회교권 국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마트라 왼쪽 끝자락에 붙어있는 니아스라는 섬은 제주도 2.7배 크기에 인구는 70만명인데 이 지역은 기독교 인구가 95%라는 것입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350년 전에 기독교가 들어왔고 곳곳마다 교회 건물이 세워져 있어 반가웠습니다. 지금까지 다녀 본 선교지는 대부분 불교권, 회교권이었기 때문에 찬송도 마음대로 부르기 어려운 지역이 많았는데 여기에서는 목청 높여 찬송을 부르고 우리교회 금요 기도회처럼 천정이 들썩일 정도로 통성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축복된 장소인지요. 선교사들의 얘기로는 이 지역은 마지막 시대 인도네시아와 전 세계를 향하여 선교를 위하여 숨겨 놓은(왕상 19:18)지역이라는 것입니다.   이 지역은 극심한 가난 때문에 힘을 펴지 못했습니다. 또 몇 년 전에는 진도 8의 지진이 일어나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한 곳입니다. 그 재해로 인하여 한국교회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 숨겨져 있던 복음의 터전을 발견하게 된 곳입니다.


      5년 전 이곳에 작은 건물의 신학교가 세워졌지만 너무 멀리 동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재정 문제와 함께 선교사의 손길이 부족한 관계로 폐교 위기에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백진식 선교사 가정이 메단 지역으로 이사 오면서 이 학교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비행기로 한 시간을 가야 하는 거리이지만 비행기 트랩이 닳도록 오가면서 학교를 지키며 학생들을 키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재는 신학생이 약 200명이나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신학 공부를 시키는 중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영성훈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앙 수련회를 준비하고 저를 초청한 것입니다.


       그렇잖아도 선교사 파송 이후 4년 동안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방문하기로 결정하고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날씨는 덥고 습도는 높기에 좁은 건물안에서 돌아가는 천정에 매달린 선풍기도 열을 받아 돌다가 쉬다가(잦은 정전 때문에)하는 형편이었습니다. 평소 땀이 많은 저는 연신 흐르는 땀을 닦아 내면서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신학생들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그 힘찬 찬양소리는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성대에서는 그런 목소리가 나지 않는 독특한 음성이 어찌나 은혜스러운지요(나중에 준비하여 동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예배 시간마다 아멘, 아멘하며 기도시간에는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열정이 대단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찌하여 이런 청년들을 지금까지 숨겨 놓으신 것일까요? 350년 신앙의 선배들의 충성과 헌신과 피와 땀의 씨앗이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이제 우리나라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선교에 의해 그 불꽃 피어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을 말씀과 기도로 훈련을 잘 시킨다면 대단한 선교 열풍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지역은 너무나 환경이 열악합니다. 학생들의 기숙사는 말이 기숙사이지 포로 수용소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쓰임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에서 파송한 백진식, 안승현 선교사는 최선을 다해 선교에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우리성도들은 그 분들을 위해 더욱 힘써 기도로 도와야겠습니다.  무너진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선교사들을 더욱 사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