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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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 축구는 한 달동안 지구를 뜨겁게 달궈 놓는다.
나라마다 시차가 다르니 낮에 시청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한밤중에 시청하는 나라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두 게임은 저녁 8시30분에 경기가 있어서 응원하기에 좋았다. 또 예배시간과 맞물리지 않아서 갈등을 일으킬 필요도 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응원을 할 수 있었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새벽 3시30분에 있지만 아마도 일찍자고 그 시간에 맞춰 일어나서 시청하는 사람, 운동장이나 광장에서 밤새 놀면서 기다렸다가 단체 응원에 나서는 광적인 팬들도 있을 것이다.
붉은티셔츠를 입고 수백만이 모여 ‘대~한민국, 짝짝 짝짝 짝’을 외치며 응원하는 나라는 여지껏 없었다. 단일 민족의 무서운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아에겐 4:1로 분패하였지만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16강 고지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축구선수들을 보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 요약해 보고자 한다.
장차 국위를 선양하는 훌륭한 선수로 자라기 위해서는
1.어릴 때부터 키워야 한다.
아이속에 있는 재능을 빨리 파악하여 그 방향으로 교육을 시켜야 한다. 우리네 부모생각에는 오직 공부라는 관념이 있어 다른 재능을 발견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폭넓게 관찰하면서 잘하는 것, 재미있어 하는 것, 다른 아이들보다 습득 속도가 빠른 것을 찾아야 한다.
2.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국가 대표 선수들도 평소 훈련하는 장면을 보면 가장 기본적인 훈련을 반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순간 달리기, 패스, 드리볼, 슛팅, 가로채기 등등. 군에서는 훈련 시 땀 한 방울은 전쟁 시 피 한 방울과 같다는 말이 있다.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3. 상대팀과 많이 싸워봐야 한다.
예행연습은 꼭 필요하다. 그래야 실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전을 대비하여 가상 훈련을 많이 해 볼수록 실전에서 무의식적 반사 행동이 나오게 된다. 유명선수들을 일컬어 ‘동물적 감각’이라는 표현을 한다. 그건 많은 연습을 통해 나오는 결과이다.
4. 팀웍이 중요하다.
축구 경기는 단체 운동이기 때문에 개인 플레이만 잘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11명 전체의 흐름을 한 눈에 읽으면서 드리볼과 패스를 잘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선수 메시를 칭찬하는 이유는 자기는 골을 넣지 않았으면서도 동료로 하여금 골 찬스를 많이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인기보다는 전체적인 승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5. 다치지 않아야 한다.
축구 선수의 생명은 건강에 있다. 출전을 눈앞에 두고 부상 때문에 눈물 흘리며 귀국한 선수가 있다. 몸을 사리면서 훈련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자기 몸을 보호해야 한다. 상대방을 존중히 여기는 선수가 자기 몸도 보호받는 것을 볼 수 있다. 선수는 몸 뿐 아니라 자기 생활 관리를 잘해야 오래도록 뛸 수 있다.
6. 응원이 중요하다.
12번째 선수는 응원에 있다. 홈 그라운드의 잇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응원이야말로 선수들의 사기를 120% 끌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런 내용들을 우리의 신앙생활속에 접목할 수 있다면 멋진 신앙팀이 결성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