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눈
페이지 정보
본문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면을 보고도 사람들이 하는 말은 서로 다르다.
사물을 대하는 당사자의 감정과 환경과 느낌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1975년 여름 어느 날, 박정희 대통령이 현대 정주영 회장을 청와대로 불렸다.
“지금 당장 중동에 좀 다녀오세요. 중동에 할 일이 많은데, 공무원을 보내니 2주 만에 와서 하는 말이 ‘낮에는 더워서 일을 못하고, 물이 없어 공사가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정 회장도 불가능 하다고 하면 나도 그만 두겠습니다.”
5일 만에 중동에서 귀국한 정주영 회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만났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하늘이 돕습니다.”
“무슨 말이요?”
“중동은 건설공사가 제일 쉬운 지역입니다. 1년 12달 비가 없으니 일 년 내내 공사를 할 수 있고, 건설에 필요한 모래자갈이 현장에 널려 있으니 자재 조달이 쉽고 물 은 어디서 실어오면 됩니다.”
“50도가 넘는 더위는?”
“낮에는 에어컨 틀고 자고 밤에 일하면 됩니다.”
박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불렀다. “현대가 중동에 가는데 정부가 최대한 지원을 하시요.”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한국 사람들은 낮에는 자고, 밤에 횃불을 들고 일을 했다. 전 세계가 놀랐다.
30만의 근로자가 파견되고, 사막의 땅 중동은 딸라 박스가 되고 이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
누구나 정주영 회장과 같은 안목을 가진 것이 아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정 회장보다 더 귀한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모세는 각 지파에서 똑똑한 사람으로 12명을 뽑아 정탐꾼으로 보냈다. 그들이 40일 동안 가나안땅을 탐지하고돌아와서 보고하는 내용은 상반되었다.
열 사람의 보고를 보면 그들은 사실대로 말하였다. 똑똑한 사람들이니만큼 정탐한 내용을 정확하게 보고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그 땅을 악평했다. 들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에게는
믿음으로 보는 눈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달랐다.
똑같은 조건에서 탐지하고 왔지만 그들의 보고는 긍정적이었고, 희망에 차 있었다. 그 땅은 심히 아름답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여호와께서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실 것이라고 외쳤다. 이들은 무슨 이유로 이처럼 당당하게 외칠 수 있었는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미래의 일에 대하여 두려워 한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잘 믿으려면 과거를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어떻게 인도해 오셨는가를 보면 미래 일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믿고 가는 것이 믿음이다.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의 반응이 나타난다.
계산적인 사람, 부정적인 사람, 아무런 말이 없는 사람, 무조건 밀어 부치는 사람, 믿음으로 나가는 사람,
그 중에 가장 힘이 있는 사람은 계산적인 사람이다.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설득력있는
똑똑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곧이 곧대로 믿고 따르는 바보같은 사람을 찾으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