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를 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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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10-09-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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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가 있어야 알맹이가 있다.
껍데기 없는 알맹이는 없다.
껍데기와 알맹이는 그런 사이이다.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사이 말이다.
껍데기는 알맹이를 보호해 줌으로 자신의 가치가 올라간다.
알맹이는 껍데기의 보호를 받음으로 자신의 가치가 보존된다.
이 둘은 한시적으로 하나이어야만 한다.
떨어져서는 안된다.
그리고 때가 되면 껍데기는 벗겨져야 한다.
그래야 알맹이가 생명을 낳는다.
만일 껍데기를 벗을 때가 되었음에도 벗지 않으면
알맹이는 속에서 죽고 만다.
예를 들어 볼까?
달걀도 껍데기를 벗어야 병아리가 나온다.
씨앗도 껍데기를 벗어야 새로운 싹이 나온다.
모태도 껍데기를 벗어야 예쁜 아이가 나온다.
모질고 지루했던 여름 껍데기가 벗겨지니 청명한 가을이 나왔지 않은가
그런데도 사람들은 껍데기에만 신경을 쓴다.
껍데기 사는데 돈을 들이고
껍데기 바르는데 돈을 쓰고
껍데기 아름다움만 추구한다.
알맹이에는 관심도 없다.
껍데기만
껍데기만 신경쓴다.
신앙도 껍데기가 있다.
집안에 십자가 붙여놓고
대문에 교패 붙여 놓고
손에 성경책 들고
몸은 예배당에 앉아 있지만
껍데기 신앙이 있다.
듣는 척 하지만 듣지 않고
보는 척 하지만 보지 않고
느끼는 척 하지만 느끼지 않고
말은 하지만 행동은 하지 않는
그런 껍데기 신앙은 이제 벗어야 한다.
껍데기 속의 알맹이가 죽기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