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감사
페이지 정보
본문
어제는 기도하는 시간에 어찌나 눈물이 쏟아져 내리는지요.
감사해서......
모든 게 감사해서 목이 메여 기도 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나 같은 것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귀한 사역을 감당하게 해 주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사무엘하 9:8에 보면 므비보셋이 자기를 찾는 다윗 앞에서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라고 고백한다. 몰락한 가문 출신, 새 정권이 무서워 산속에 숨어 들어가 있는 살고 있는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어릴 적 도망치다 떨어져 두 발을 절고 있는 사람 - 므비보셋, 다윗은 그를 찾아내어 왕자처럼 대우를 한다. 그 사랑 받을 자격이 없지만 일방적으로 베풀어 주는 다윗 왕의 은혜를 입고 호의호식하며 궁궐에서 지내게 된다.
그 말씀을 읽으며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감사해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생각해 보면 하나님 앞에 충성하고 헌신한다고 했지만 그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비한다면 모래알갱이만 할까, 그것 내세워 자랑할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축복일 뿐입니다’ 요한 계시록에 등장하는 장로들처럼 하나님께서 씌워주신 면류관을 벗어 다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심정으로 영광과 찬송을 하나님께 올린다.
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그런 일이 있었기에 오히려 더욱 단단해 진 것이다. 조개는 자기 몸속에 들어온 이물질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그것 때문에 몸부림치고 진액을 쏟아내며 뒹굴다 보니 어느새 영롱한 진주가 되어 나온다 하지 않던가,
이만한 진주도 감사한데 하나님은 더 큰 진주를 주시겠다. 하니 그 은총을 어찌 다 감당할 수 있으랴,
하나님 아버지 고맙고 감사합니다.
나 같은 것이 무엇이 관대 이토록 사랑해 주시고 믿어주시어 귀한 직분을 주셨습니까? 부족하기 한량없는 종이지만 주님 부르시는 대로, 주님 맡겨주시는 대로 늘 순종하며 살겠습니다.그 사랑이 절절히 느껴져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나를 긍휼히 여겨주시는 하나님 앞에 드릴 것은 눈물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자,
나는 피조물
그 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 나의 최고의 선택일 뿐입니다.
그 분의 부르심 앞에 ‘예’ 하기에도 부족하거늘 어찌 감히 ‘아니오’를 할 수 있겠습니까?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발한 자 중에 또 엄선하여 사명 맡겨 주시니 감사합니다.(삼하10:9)
하나님,
그저 모든 것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 부르실 때까지 이 몸 드려 충성하겠습니다.
나는 주의 종일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