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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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생기면 그에 따른 인사 정책이 화두가 된다.
누가 국무총리를 하며 누가 어느 장관직에 앉을 것인가? 한 사람 리더가 바뀌면 그 이하 수많은 사람들에게 변화가 생긴다. 예전 정부의 일등공신이 이번 정부에서는 역적이 되어 감옥에 가기도 하고, 예전 정부에 역적 노릇하여 감옥 가기를 안방 드나들듯 했던 인물이 이번에는 요직에 앉아 큰 소리를 치는 것은 흔한 일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한 사람 인물을 추천할 때마다 국회에서는 양날 선 검으로 세포하나까지 해부를 하듯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그 방충망 구멍보다 더 작은 구멍을 통과하여 제 자리에 앉기란 만만치가 않다. 본인들도 기억치 못하는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정의와 불의를 찾아내어 질문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니 현재 요직에 앉아 있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 여겨진다. 여야를 망라하여 그런 선량들이 정치권에 계시니 우리나라는 얼마나 훌륭한 나라가 될 것인가? 모두가 불의와 정의에 바늘구멍을 통과한 분들이시니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이다
가장 날카로운 정의의 칼날로 청문회를 여는 국회는 국민들이 가장 믿을 수 없는 정치인들의 소굴이 되고 “공정한 사회”를 이루겠다는 정부와 공무원들은 날이면 날마다 비리로 얼룩지고 그렇게도 정의를 부르짖고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장기 베스트셀라가 될 정도로 정의를 연구하고 추종하는 국민은 날마다 범죄 사실로 뉴스를 채우고 있질 않은가.
이 나라가 입술로는, 정의의 나라요. 학문적으로는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고 과학적으로는 IT 산업이 세계를 주도해 가고 있지만 현실은 그와는 정 반대로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그 정의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의 문제이다. 즉 정의를 돋보기로 사용하느냐? 거울로 사용하느냐? 의 문제이다. 모든 사람이 그 수준 높은 정의를 돋보기로 사용해서 남의 부정만 샅샅이 파헤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부정에 대해서는 하루살이까지 걸려내면서 자기 부정은 낙타마저도 꿀꺽 삼켜버리는 오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정의는 돋보기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거울로 사용해야 한다. 정의라는 거울을 보고 자기의 온갖 부정을 낱낱이 바로 잡아야 한다. 그 거울을 남에게 비춰 눈을 뜨지 못하도록 부시게 만들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비춰 흠과 티를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남의 흠과 허물을 확대해서 돋보기로 보고 비판 할 것이 아니라 내 눈 속에 어떤 들보가 있는가를 먼저 보아야 한다. 누가 누구에게 칼을 들이댔든 하나님 앞에서는 의인이 하나도 없다.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마7:5)
이 글을 쓰는 나 자신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더욱 겸손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내가 참 좋아하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느니라.” 딤전 4:4
하나님 아버지 모든 것,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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