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인(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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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시합을 보면 투수와 포수가 주고받는 사인이 있다.
포수는 쪼그리고 앉아서 두 다리 사이에서 손가락을 옴지락 꼼지락하면서 투수에게 뭔가 사인을 보내고 있고, 그것을 바라 보는 투수는 고개를 끄덕이든지, 흔들든지 하면서 사인을 주고받는다. 드디어 서로 간에 사인이 확약되면 드디어 투수는 크게 체인지업을 하면서 힘차게 공을 던진다. 그 사인이 잘 맞으면 시합에서 이기게 되지만 만의 하나 서로 간에 사인이 맞지 않게 된다면 그 시합은 보나 마나 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사인을 보내시는 때가 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인을 통해 우리와 교통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최초의 사인이라면 노아 홍수 이후 ‘무지개 언약’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모든 사람들이 항상 악한 삶을 살고 있을 때 하나님은 온 인류를 물로 심판을 하셨다. 하지만 당대 의인으로 인정받았던 노아만큼은 그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방주를 만듦으로 구원함을 받게 되었다. 1년 후 방주에서 나와 예배를 드리고 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이 세상을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으로 무지개를 보여 주셨다.
물론 무지개를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무지개의 아름다운 빛깔들은 프리즘과 같은 역할을 하는 수천~수만 개의 작은 원형 물방울들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이 현상을 우리는 신앙 안에서 하나님의 사인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 외에도 하나님의 사인은 많이 있다.
아모스 4장을 보면 범죄 속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여러 가지 사인을 7번이나 보내시지만 그들은 외면하고 만다. 결국은 멸망당하고 만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시지 않지만 사인을 잘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사인을 보내신다.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 현재까지 소, 돼지 200만 마리가 살처분된 구제역이라는 가축 전염병, 조류 독감으로 인한 닭, 오리 농가들의 피해, 연일 계속되고 있는 한파로 인한 양식업의 피해와 동파,
어디 그 뿐인가?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교회 안에서 자행되고 있는 폭행 사건, 횡령사건, 간음사건들, 교회 안에서 싸움과 분열 등. 하나님 안에서 우연한 일이 없다고 볼 때 이는 엄청난 하나님의 경고의 사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 일컫는 이들이 이 사인을 잘 보고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경고의 사인을 주시는 것이다. 이때를 놓치면 안 된다. 사인은 자연을 통해서만 아니라 사람을 통해서도 온다. 우리가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영적인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인의 의미를 잘 헤아려야 한다. 여기에서 지나치면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이 몰아닥치기 때문이다.
좋으신 하나님은 먼저 긍정적인 사인부터 주신다. 말씀을 듣거나 읽을 때 찔림 현상,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충고나 조언, 환경 속에서 일어나는 아름다운 변화들, 기도 중에 떠오르는 깨달음 등은 축복의 사인이다. 이런 사인을 잘 보고 가는 사람은 정말 복된 사람이다. 늘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이다. 그는 성령의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인도해 가신다. 우리 모두는 세상적인 사인을 잘 봐야 한다. 그래서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다.
이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인이다.
지금 내게 주어지는 것이 축복의 사인인지, 경고의 사인인지는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복된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