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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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11-07-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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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아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내가 너를 아프게 했다.
얼마나 놀랐느냐
얼마나 아팠느냐
얼마나 괴로웠느냐
내가 얼마나 원망스러웠느냐
내가 너의 마음을 알고 있다.
너의 신음소리를 들을 때
잠시 외면해야만 했던
내 마음도 무척 힘들었단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느냐
내가 너의 마음을 안다
네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네가 얼마나 충성스런 종인지
순전하고 깨끗한 너의 마음을 보고 있단다.
그래서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부른 것이다.
사랑하는 딸아
너의 아픔 속에
너의 괴로움 속에
너의 눈물 속에 꼭꼭 감춰둔
‘거룩한 희생’을 묵상해 보아라.
흠없고
깨끗하고
정결한 동물 한마리가
온 백성들의 죄 값을 담당한 것처럼
내가 너의 몸을 담보로 잡았다
내가 보배로운 교회를 사랑하기에
그들 전체의 몫을 네게 담당시킨 것이다
너만이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에
내가 너를 택한 것이다.
사랑하는 딸아
끔찍한 고통을 잘 이겨내 주어 고맙다
십자가 후에 오는 부활
그 영광은 찬란한 빛
그 빛 아래
구원이 있고
감격이 있고
기쁨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네가 서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딸아
참으로 내가 너를 사랑한다.
(2011, 7, 8일 새벽, 아내를 위한 기도 중 주님께서 주신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