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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찬 은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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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Hit 876회   작성일Date 11-11-13 14:41

    본문


    지금까지 성찬식에 수 없이 참여했고, 또 목사로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찬식을 집례 하였지만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성찬식이 있다.
    약 20여 년 전, TD에 캔디데이트(새신자)로 참여하여 성찬식을 대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미 시간 시간마다 큰 은혜를 경험하고 마음이 녹아지고 풀려있는 상태이기도 했지만 그 날의 성찬식은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그 날의 성찬식이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집회 장소에 들어갈 때 성찬에 맞는 찬양이 고요히 흘러나오는 순간부터 내 눈에서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집례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때는 하마터면 통곡이 터져 나올 뻔 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빵과 포도주스는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 성찬 준비위원들이 몸과 마음을 씻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빵과 포도주스를 준비한다. 비록 판매하는 것을 구입하여 사용하지만 이것은 곧 예수님의 살과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믿기 때문에 행동과 마음을 조심스럽게 행하는 것이다.
    이 성찬에 대한 신학적 해석은 다양하다.


    1. 루터의 공재설 - 루터는 예수님의 실재적인 몸이 성찬식의 빵 안에도 위에도 옆에도 함께 계셔서 성찬식을 하는 회중 가운데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고 했다. 예수님이 성찬식의 빵과 더불어 있다고 했기 때문에 ‘공재설’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2. 가톨릭의 화체설 - 카톨릭은 ‘이것은 내 몸이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 하고 받아들였다. 그들은 신부가 축성하는 순간부터 빵과 포도주가 '기적적으로' 예수님 의 실제적 몸과 피로 변한다는 주장이다. 성찬이 중요하지만 하나님께서 담아 놓은 내용보다 의미를 많이 부풀려 놓음으로서 성찬식의 빵과 포도주를 우상시 여기는데 까지 변질되는 타락이 일어나게 되었다.


    3. 쯔빙글리의 기념설 - 쯔빙글리는 성찬식은 예수님이 과거에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단순히 기념하고 기억하는 상징적인 의식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로마 카톨릭의 주장과 정 반대의 극단적인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4. 칼빈의 영적 임재설 - 칼빈은 우리가 성찬을 할 때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님과 연결 시켜 줌으로서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하는 확신을 얻게 된다는 주장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기념설과 영적 임재설을 동시에 취하고 있다.
    그날, 성찬식에 참여했던 나는 빵과 포도주를 대하는 순간 그것이 곧 내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서 찢기신 예수님의 살이요, 먹보다도 더 검은 내 죄를 씻어 주시기 위해 흘리신 피라고 하는 것이 확실하게 믿어졌던 것이다.
    그러니 그 빵과 포도주를 감히 먹고 마실 수가 없었다. 두 개를 동시에 받아든 채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는데 집례 목사님이 오셔서 나는 안아 주셨다.


    그때 내 마음속에서 새로운 다짐이 일어났다.
    ‘그래, 예수님이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몸을 찢으시고 피를 흘려주신 것처럼 이제 나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 살을 찢고 피를 흘려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는데 바치리라’
    그 날의 감격과 다짐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