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대로 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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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초등학생이 아빠와 함께 산에 올랐다가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3일 후 아이는 건강한 모습으로 구조되었 습니다. 기자들이 어떻게 3일 동안 혼자 살 수 있었느냐고 물었 을 때 아이는 평소 아빠가 가르쳐 준대로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방향을 찾아라, 밤에는 체온을 잘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비스듬한 땅에 굴을 파서 낙엽을 두텁게 깔아라, 산에는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평소에 가르쳐 준대로 잘 구별을 해라, 산에서는 뱀을 조심해야 하는데 언제나 Y자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며 뱀의 목을 눌러라, 물이 없을 때 아침 이슬을 털어서 마시는 방법,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불을 피우는 방법 등. 아빠는 아이와 함께 산을 다니면서 그때 마다 생존법을 일러주었는데 아이는 그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아이의 사건 속에서 우리는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이란 마치 숲을 헤치며 살아가는 존재와 같습니다. 분명 목적지가 있지만 그 길을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습니다. 부모가 만들어준 탄탄대로를 통해 너무나도 쉽게 숲 속 길을 달려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스스로 헤쳐 나가야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자이지 않을까요? 저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시골 농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는 부모 슬하에서 자랐지만 대학을 다니면서부터는 모든 것을 내가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강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을 벌어야 했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도 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앞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마치 길이 없는 숲속에서 고지를 향해 올라가기 위해서는 양날 선 칼로 수풀을 좌우로 헤치면서 올라가야 하는 것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옆을 보니 부모덕에 포장도로를 쌩쌩 달리는 친구들을 볼 때 마다 무척 부러웠습니다. 별로 노력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실력도 나보다 못한 것 같은데, 객관적으로 비교하자면 내가 더 나은 것 같은데, 달리는 것을 보면 그는 포장도로요, 나는 비포장에 비탈진 숲을 헤치며 가는 것 같았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보니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이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머릿속에는 목적지가 왜 없겠습니까만 길과 방향을 잃어버리고 나니 숲속을 헤메이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목적지를 찾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숲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안전하게 구조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평소 아버지께서 일러주셨던 말씀을 잘 기억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조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아버지의 말씀을 평소에 잘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난관에 봉착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내 뒤에는 우리의 자녀들이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아이들도 역시 숲속을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올바른 길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아이는 또 이 드넓은 인생의 숲속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야만 하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출발선은 동일할지라도 달려가는 길은 확연하게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자녀들에게 탄탄대로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도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대로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내 뒤를 따라오는 자녀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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