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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눈에 티를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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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Hit 897회   작성일Date 12-09-22 20:47

    본문

    기상하여 면도를 하는데 갑자기 눈이 따끔거린다.
    왼쪽 눈 속에 작은 티가 들어간 것이다.
    평소 같으면 몇 번 부비면 없어졌는데 이번엔 좀 느낌이 다르다.
    바가지에 물을 가득 담아 얼굴을 담근 채 눈동자를 굴려가면서 티를 빼려고 해 보았지만 소용없다. 오히려 눈동자를 움직일수록 통증은 더해만 간다.
    급하게 아내를 불러 사정 얘기를 하고 방바닥에 드러누워 눈 속에 있는 티를 빼 달라고 부탁을 했다.
    아내는 돋보기를 쓰고 면봉을 들고 나와 눈을 만지더니 자기는 도저히 못하겠단다.
    이유를 물으니 눈꺼풀을 뒤집으니 무섭게 보여서 할 수가 없단다.
    ‘무섭긴 뭐가 무서워 이 사람아, 지금 티가 들어가서 견딜 수가 없는데 눈꺼풀을 뒤집고 보면 보일텐데 그것도 못해?’
    아내가 운전을 하여 동네 안과에 방문을 했다.
    의사는 돋보기를 통해 눈을 뒤집어 보더니 금새 작은 티가 들어갔다면서 면봉으로 살짝 묻어 낸다.
    순식간에 눈이 편안해졌다.
    ‘사람 참 별 것 아니다’는 얘기를 하며 병원문을 나섰다.
    이 큰 덩치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티 하나가 사람을 옴짝 달싹 하지 못하게 한다.
    어디 ‘티’ 뿐인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병균이 우리 몸에 침투하면 그것 때문에 사람이 고생하기도 하고 심하면 죽기도 한다.
    사람들이 ‘티격태격’ 싸우는 것도 원인을 알고 보면 ‘티’ 때문에 ‘격’하게 싸운다.
    사소한 것, 별것도 아닌 것, 지나고 보면 우습기까지 한 그런 ‘티’와 같은 것이 끼어들게 되면 인간관계가 불편해진다.
    내 눈속에 있는 티는 빼내지 못하면서 ‘그것 하나 빼내지 못한다’며 상대방의 못함을 탓하는 우리 모습은 아닌가?
    이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죄’라고 하는 것이다.
    이 죄는 ‘티’보다 더 무섭다.
    ‘티’는 들어온 순간 느낌으로 알 수 있고 어쨌든 빼낼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죄’라는 티는 언제 어느 순간 들어왔는지 알 수도 없고, 또 있는지 없는지 알 수도 없다. 사람들은 수 많은 ‘죄’를 범하고서도 그렇듯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
    ‘네나 내나 다 그런 것 아니냐’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러느냐’ ‘그런 걸 가지고 따지면 세상을 어떻게 살 수 있겠느냐’
    작은 티를 가지고 얘기를 하는 사람이 오히려 무색할 정도로 ‘죄’에 대하여 무감각하다.
    하지만 이 죄는 마치 자석에 철가루가 달라붙듯 죄에 죄를 더하고 더하여져서 마침내 그 죄덩어리는 인격을 파멸시키고 삶을 무너뜨리고 그 인생을 죽음으로 몰고 들어가는 무서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 ‘죄의 삯은 사망’이라 하였다. 작은 티와 같은 죄를 회개치 않으면 결국 그 죄 때문에 망하게 된다. 우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흠없게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