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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룩한 거지

    페이지 정보

    조회Hit 807회   작성일Date 12-12-08 21:51

    본문

    볼리비아 황희수 선교사 내외가 방문하여 대화 중 졸작 <거룩한<?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눈물>을 선물로 드렸다. 선교사님은 책을 보더니 제목이 너무 좋다며

    자기는 하나님의 <거룩한 거지>라고 소개한다. 20여 년 전 투자 이민

    으로 캐나다에 건너갔다가 쫄딱 망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신학 공부를 하고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되어 볼리비아에 간지

    14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 동안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설립하여 놓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여러개의 교회를 세워 복음사역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분이다.

    그 짧은 기간 동안에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나님의 은혜로 밖에는 해석할 길이 없다고 하지만 이 역사 속에는 선교사님 내외의

    눈물이 강을 이루고 땀이 바다를 이룰 정도로 헌신이 있었음을 듣게 되었다.

    트럭에 치어 죽을 뻔하고, 강물에 빠져 익사할 뻔하고, 모기에 물려 풍토병으로

    죽을 뻔하고, 힘들고 지쳐 죽을 뻔한 일들이 수없이 지나갔음을 말할 때는 사도

    바울의 행적을 듣는 것 같았다.

    이렇게 생명을 바쳐 일군 교회와 학교들이 몽땅 폐교 위기에 몰리게 된 것이다.

    사연인즉 볼리비아 역사상 처음으로 인디오 대통령이 정권을 잡자마자 모든 정책을

    뒤집어 놓아 교회와 학교 운영비가 곱절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수치상으로

    현재 후원금으로는 학교 절반이 그대로 문을 닫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현지에서 발을 동동 구르다 못해 모국을 방문하여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모금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주일 강단에서 설교를 하다말고 ‘품바

    각설이 타령’을 구성지게 부른다.

    ‘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절 씨구 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작년에 왔던 선교사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작년에 왔던 선교사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라는 말이 마음을 찌른다.

    선교가 하나님의 일인 것은 분명하지만 어느 교회인들 선교비 쌓아 놓고 있다가

    어서오십쇼 하고 드리는 교회가 있을까? 정말 미안한 표현이지만 대부분의
    교회가 선교사가 자주 오는 것을 기피한다. 선교사 방문의 십중팔구는 후원
    요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회나 총회에서도 목사들이 선교사와 교제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씁쓸한

    기류가 있다. 내 친구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도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
    상대방이(교회가)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서도 선교사가
    자주 오면 싫어하는 수군거림이 들린다. 이게 다 ‘돈’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선교사 방문하여 보고를 할 때 성령의 강력한 감동이 있을 때는
    즉석에서 선교비를 모금한다. 현금이 있는 분은 현금으로, 없는 분은 빈
    봉투에 이름과 액수만 써서 내면 교회재정에서 미리 충당하여 전해 드린다
    (이런 방법을 일부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이렇게 모금하여 1500만원을
    전해 드렸다. 선교사님은 그 헌금을 받더니 ‘목사님, 초등 학교가 살았습니다’라고
    하며 눈물을 쏟는다.

    <거룩한 거지> 노릇이라도 해서 선교하려는 그 눈물이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나는 성품상 포기하면 했지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

    그런데도 선교사님은 환갑이 넘은 나이에 ‘거룩한 각설이’가 되어 선교 모금을

    하러 다닌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자기 체면을 내려놓고 선교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면 자기의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 발에 붓기도 한다.

    <거룩한 씨앗>을 뿌리면 <거룩한 열매>가 열린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도 <거룩한 거지>가 되어 선교지를 도와 달라고 호소하며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