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여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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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12-12-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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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느 집 정원에 피어있는 포인세치아를 보았습니다. 입동이 지나고
소설도 지난 날씨인지라 제법 찬 바람이 부는 날인데 그 정원에 피어있는 녹색
이파리에 빨간 리본꽃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맞이하였습니다.
을씨년스런 추위 속에 꿋꿋하고 당당하게 꽃 피운 모습이 아름다워 ‘예쁘다’고
칭찬을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옆 사람이 ‘그거 가짜에요’ 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가짜 꽃을 진짜처럼 정원에 심어 놓은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짝퉁’인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우리 눈으로 분명하게 확인하는 것도 속이는 것이 많습니다. 전문가도 정품과
유사품을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이 발달하고 있답니다. 가짜가 얼마나 판을 치는지 명품이
시판되기도 전에 똑같은 짝퉁이 먼저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 눈으로 보는 것도 다 믿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하물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믿고 싶어도 보여야 말이지요. 눈에 보이는 것도 못 믿을 판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으라니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의 의식은 헬라식 사고에 젖어 있습니다. 헬라식 사고란
극히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이성적 판단과 과학적 사실을 근거한 논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려면 계산부터 해야 합니다. 이 일은 얼마의 돈이 드는데
그만한 돈이 있느냐? 없으면 어렵다.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목회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성적
사고에 젖어있는 사람들을 믿음으로 이해 시키려하니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눈에
안보이니 믿기 어려운 판국에 사람의 머리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것을 설명하려니 어려운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그래서 예수님도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셨던 것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아무리 설명하고 강조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기 때문에
많은 기적을 베푸시면서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볼리비아 이우신 선교사님(황희수 선교사 부인)은 선교지에서 커다란 트럭에 부딪혀
목뼈 5,6,7번에 문제가 생겨 왼쪽 손가락 두 개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고개를 앞뒤로
젖힐 수도 없었습니다. 고통과 불편한 상태로 지내다가 한국에 들어와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조금 좋아지기는 했지만 완치는 안 된 상태로 우리 교회 집회에 오셨습니다.
토요일 알파 시간 <하나님은 오늘도 치유하시는가> 라는 주제의 시간이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나서 체격이 육중한 남자 성도(허리디스크 환자)와 함께 누운 채로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적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기에 성도들과 함께 다만 기도하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잠시 후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가만히 누워있던 환자들의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남자 성도는 좌우로 60~70도 가량
구부리며 치유가 시작되었고, 선교사님은 어깨와 목이 들썩거리면서 치유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50여명이 일어나서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를 약 30여분,
쉴 새 없이 움직이던 분들이 일어났고,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저절로 움직여졌으며
하나님이 분명히 자기를 치유하셨음을 믿는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선교사님은 고개가 젖혀지며
손가락 통증이 없어졌다며 한국에 들어와 복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전에는 학교에서
축구공에 맞아 목뼈를 다친 여중학생을 고쳐주셨습니다.
요즘 우리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적들입니다.
왜 그럴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본인의 실존을 드러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소식을 듣고도 믿지 못하는 제자를 만나 손에 못자국과 옆구리의 창자국을
보여주시면서 ‘이래도 나의 부활을 믿지 못하겠느냐?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라고 하셨습니다.
제일 좋은 믿음은 말씀을 듣고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흔들림이 없는 믿음입니다.
하지만 이 믿음도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기적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기적은 말씀을 듣고서는
믿지 못하니 보고서라도 믿으라는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구원의 시급성입니다. 한 명이라도 구원하시기 위해 이런 기적이라도 일으키셔서
믿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지금도 실존하시며
우리 안에 내재하시며 기적을 베푸시며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도 믿지 않고, 기적도 믿지 않고, 도무지 믿지 않으려고 작정한 사람들은 어찌해야 하나요?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신앙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는 시대입니다.
철저하게 믿는 사람과 철저하게 부인하는 사람으로 나뉘어져 가고 있습니다. 노아시대의 현상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변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지금도 우리 가운데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오면 하나님은 어느 누구나 차별치 않으시고 만나주십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인생이 바뀌게 됩니다. 복된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 앞에 나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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