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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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우리 교회를 방문했던 중국 교회 지도자 10여명이 다시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왔다. 이들은 한국의 000선교사에 의해 영적으로 훈련받고
현지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있는 지도자들이다.
방문 목적은 한국 교회를 배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순간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이제 한국교회를 배울게 있을까? 싶다.
언제까지는 한국교회가 자랑스러웠다.
세계 선교 역사를 보면 이처럼 단기간에 복음화가 이뤄지고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가 10개나
포함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밤중에 비행기를 타고 한반도 상공을 날다 보면 붉은 십자가 불빛이 한반도를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까운 일본을 가보면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십자가 하나 찾기 어렵고, 기독교 국가라고 하는 미국도 자세히 봐야 십자가를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지금도 선교부분에 있어서는 인구대비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0월 말에는 기독교의 올림픽이라고 하는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교회는 진보와 보수 사이에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크게는 10여개의 교단에서 작게는 백 수십 개의 교단으로 산산이 부서져 있다.
개신교 특성상 개교회 중심이고 보니 성경 해석과 교회행정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형 교회들의
비리와 목회자들의 비윤리적인 행위가 공중파를 타면서 교회 성장은 멎었고 오히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중국 교회 지도자들에게 한국교회의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물론 안내하는 분의 길을 따라 좋은 것만 보고 가겠지만 이제는 오히려 한국교회가 중국 교회의 열심을 배워야할 때가
아닌가싶다.
중국은 사회주의체제에서 겉으로는 자유를 표방하지만 속으로는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운 나라다, 그 체제 안에서 지하교회를 설립하고 지도자로 활동한다는 것은 잡히면 감옥가고 때리면 맞고 밧줄을 걸면 순교한다는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이제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그 복음의 불타는 열정과 생명을 내놓고 목회하는 자세를 배워야 한다. 이들을 대하면서 아직 한국에는 이런 교회가 있다고 소개하고 싶은 교회를 만들고 싶다.
우리 교회는 설립당시부터 예수님의 정신인 ‘섬김’이라는 트렌드를 따라 가고 있는 중이다. 새 성전을 지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욱 이 ‘섬김’을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수원 영통 지역이 세워지면서부터 15년 동안 이 동네에 살고 보니 이 동네가 목말라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어느 지역이나 공통점이다 하겠지만 이곳은 특별하다. ①자녀 교육 문제 ②젊은이들의 문화생활 ③어르신들의 노후 보람있는 생활 등이다. 새
성전을 완공하면 바로 이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성도들을 훈련하여 세상 속에 들어가 ‘섬김’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 섬기려면 낮아져야 하고 가진 것을 베풀어야 한다. 움켜쥐고 베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섬기기 위해서 오셨으니 우리도 세상을 섬겨야 한다.
지난 화요일, 승합차를 몰고 이분들을 모시고 서울 구경을 나섰다. 인사동 거리를 돌고, 저녁에는 국악 공연장에 들러 한국의 멋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밤 10시 그들이 숙소에 들어간 시간에 나는 노점상에 들러 과일 두 박스를 사 보냈다. 한국에는 이렇게 섬기려는 목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