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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Hit 793회   작성일Date 13-08-31 23:26

    본문

    매주 수요일 오후에 어린이집 교사들과 짧은 예배 모임이 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교사들과 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 격려도

    하며 혹 문제점을 듣기도 한다.

    어린이집이 시작된 지 벌써 6년여의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리가

    잡혔다. 그 동안 교사들의 눈물겨운 헌신과 수고의 결과가

    인정받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승격되었다.

    공공형 어린이집이란 보육환경이 우수한 민간, 가정 어린이집에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하여 저렴하면서도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부모들에게는 보육료 부담을 덜면서도 품질은 보다 높이고

    공공성을 강화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어린이집’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 아이들이 때로 교회 무대에 서서 발표하는 때가 있다.

    3살부터 5살까지 아이들이 나와서 발표하는 시간이면 한류스타가 등장한 것처럼 수십 개의 스마트폰과 카메라 후레쉬가 터진다.

    각자 자기 아이들 몸동작, 손동작 하나하나에 눈이 따라가고 짤칵 소리가 나고 동영상이 찍힌다.

    무슨 소린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 표정을 볼 때 열창하는 것은 분명하다. 성경구절을 외울 때도 목에 핏대가 서고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최선을 다해 소리를 지른다. 역시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구절을 정확하게 외운 것만은 사실이다.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피아노 반주에 맞춰 정확하게  노래를 부른다.

    이 아이들을 보면 얼마나 귀엽고 앙징스러운지, 말 그대로 꼭 깨물어 주고 싶다.

    교육의 힘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저 철부지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까? 도대체 무얼 가르칠 수 있단 말인가? 또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이 어린이 집에 와서 무얼 배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을까?

    그런데 발표할 때 보면 우리의 부정적인 상상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아이들의 마음을 정원으로 비유한다. 그 밭에 무슨 꽃씨를 심었느냐? 가 중요하다.

    이 아이들이 점점 자라나서 청소년이 되고 청년, 장년이 되면서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 역군들이

    될 것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박근혜 대통령도, 이런 어린 시절이 있었다. 옥토에 아름다운 씨앗을 많이

    심어두면 언젠가 때에 맞게 발아를 하여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튼실한 열매를 맺는 날이 올 것이다.

    한번은 예배드리고 나오는데 반일반 아이가 엄마를 만나 나가는 중에 나를 보더니 ‘할아버지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 나 말고 다른 할아버지가 있나? 둘러보는데 나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순간, 엄마는 당황했는지 “얘, 할아버지가 아니고 목사님이야” 라고 급히 수정해서 입막음을 하였지만

     아이는 또 다시 “아니야, 할아버지야”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 엄마보다 더 당황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

    너의 눈에 할아버지처럼 보였다면 그게 맞는 것이겠지,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사무실에 돌아와 거울을 보았다.

    ‘이 얼굴이 어때서 아이 눈에는 할아버지처럼 보였을까? 지난주에 등록하신 할머니는 나보고 40대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아이들에게 이런 교육은 안될까?

    ‘말할 때는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려 가면서 말하라’고.

    열심히 운동하며 몸을 잘 가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