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왼편에 우뚝 선 교회당

건물이 보입니다.

최근에 신축한 <우리들 교회>입니다.

그 교회 외벽에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 걸려 있고, 거기에는

<고난이 보석이다>라고 씌여져 있습니다. 워낙 큰 글씨로

씌여져 있기 때문에 운전하면서도 저절로 보이게 됩니다.

고난이 보석이다?

얼른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입니다.

그런데 곰곰이 곱씹어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고난이 있을 때 사람 됨됨이가 나타납니다.

고난이 있을 때 신앙의 정도도 나타납니다.

고난이 있을 때 영적으로 집중하게 됩니다.

고난을 통과할 때 인생의 빛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보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어떤 상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진짜와 가짜 다이아몬드를 구분하는 쉬운 방법에 대해서 깊은 연구를 하기 시작했는데, 오랜 연구 끝에 정말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상인이 오랜 시간 연구한 바로는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바로 다이아몬드가 내는 빛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빛은 다른 광원이 있는 야외나 실내에서는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보석을 물속에 다이아몬드를 넣어보면 진짜와 가짜가 내는 빛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진짜 다이아몬드는 물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아 찬란한 모습을 잃지 않지만 가짜 다이아몬드는 물속에 들어가면 희뿌옇게 변해버립니다.

상인은 이런 커다란 차이를 내는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한 줄로 정리했습니다.

‘가짜 다이아몬드는 진짜 다이아몬드가 내는 빛을 결코 낼 수 없기 때문에’

진짜 성도들은 고난의 순간에 찬란한 빛을 냅니다.

그리고 이런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찬란한 빛을 내는 성도들로 인해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알게 됩니다.

고난이란 마치 조개껍질 속에 들어온 이물질처럼 조개를 괴롭히고 아프게 만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게 진주입니다.

고난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물질적인 고난이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물질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물질은 곧 우리 삶의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게 모자라거나 바닥이 난다면 고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건강에 고난이 있습니다. 건강의 문제 역시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건강을 잃게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정신적인 고난이 있습니다. 사람을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것은 대부분 정신적인 고난에서 옵니다. 정신이 힘들면 매사가 귀찮을 수밖에 없습니다.

삶을 살다보면 이런 저런 고난이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고난이 왔을 때 그 의미를 찾지 못하면 사람은 방황합니다.

하지만 그 고난 속에 있는 뜻을 발견하면 고난이 보석인 것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