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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지나고 보면 감사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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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Hit 875회   작성일Date 14-04-06 19:42

    본문

    지금부터 약 3년 전, 건축 허가를 받을 때 일입니다.

    모든 걸 건축법에 맞춰 양식을 준비하여 허가 신청을 했는데

    느닷없이 생긴 건축심의 위원회에서 퇴짜를 놓았습니다.

    이유는 교회는 교인들이 몰고 오는 차량이 많기 때문에 법정

    주차대수 50대 가지고는 안된다, 교통 혼잡이 생길 수 있으니

    4배인 200대 주차장을 확보 하라는 것입니다.

    말이 4배이지 그렇게 주차장을 확보하려면 땅을 더 매입해야 하고 그에 따른 건축비는 수 십억원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이는 건축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습니다.

    구청을 들락거리며 위 아래 옆 모든 인맥을 총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애썼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270평 땅을 더 매입하고, 설계 변경을 하여 연건평 1000평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화가 나고 불평이 많았습니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그들을 원망했고 그것을 넘어 속으로 욕을 해 댔습니다.

    처음 설계라면 우리의 계산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 이제는 도저히 계산으로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공사 시작하자마자 부도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매일 저녁 교회에 나와 강단에 엎드려 여러 가지 조건을 놓고 하나님과 담판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하나님의 뜻으로 알겠습니다. 또 다른 문제를 놓고 이 문제가 해결되면 하나님의 뜻으로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했을 때 놀랍게도 그 문제들이 다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때 건축위원들과 함께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세월은 흘러 어느 덧 성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2개월 후면 아름답고 멋진 새 성전에 들어가게 될 부푼 꿈을 꾸면서 각 부서 담당자들을 소집하여 공간 활용에 대해 회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연건평 2500평을 짓고 있는데도 교육 공간이 부족한 것입니다.

    부서합병, 부서 재분할, 공간 재배치 등등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묘수를 찾아보지만 부족한 공간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방과 방 사이 중간을 막았던 칸막이를 뜯어내는 이중지출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년 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 심의 위원들이 우리의 요청대로 허가를 해 주었더라면 지금 무슨 사태가 벌어졌을까? 생각하니 아찔한 것입니다. 교육 공간 절대 부족으로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보니 그들에게 예지 능력이 있었나 봅니다.

    우리 교회가 3년 사이에 이렇게 부흥할 줄 어떻게 알고 더 크게 지으라고 했을까요? 그들을 향해 불평하고 원망했던 마음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참 고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때로 우리는 현재의 고난에 대해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멀리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 문제라면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뤄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지나고 나서 감사가 아니라 지금부터 감사하면서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