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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불완전한 존재가 뭘

    페이지 정보

    조회Hit 839회   작성일Date 14-03-29 21:55

    본문

    세상에 완전한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다’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어느 날 새벽에 깨달은 말씀입니다.

    정부에서 내놓는 대북정책도, 교육정책도, 보육정책도,

    교통정책도, 등등 어느 것 하나 완전한 게 없습니다.

    지도자에 의해 바뀌고 또 바뀝니다.

    여성 대통령이 그 왜소한 몸으로 우리나라를 보다 더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 보려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참 애씁니다.

    이번에는 남북한 통일 문제의 물꼬를 터보겠다고 독일까지 가셔서 애쓰고 있습니다. 불완전하여 자꾸 바뀌는 것에 대해 혈기 많은 사람들은 큰소리를 치며 잘못됐다 하고, 조용한 사람들은 저러다가 또 바뀔 것이니 기다려보자는 심사로 무덤덤하게 대합니다.

     

    그러면 내가 하는 일은 완전한가? 질문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천만의 말씀’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도 완전한 게 하나 없습니다.

    가정일도, 자녀 교육도, 직장 일도.......... 어느 것 하나 완전한 게 없습니다.

    목회자가 하는 교회일도 그렇습니다.

    잘해 보려고 노력할 뿐이지 완전한 게 하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하면 여기에서 서운하다 그러고, 저렇게 하면 저기에서 왜 그렇게 하느냐고 아우성입니다. 이 말 저 말 듣기 싫어 차라리 가만히 있자 하면 또 왜 가만히 있느냐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새벽에 강단에 엎드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런 저런 말 듣는 게 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사람들이 불완전하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는 깨달음이 들고 보니 오히려 마음이 담담해집니다.

    또 하나 깨달아진 게 있습니다.

    분명히 불완전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게 내 개인적인 욕심을 차리거나, 혹은 내 명예나, 사리사욕을 위해 꼼수를 부리고 한 게 아니라면 불완전함에 대해 좀 더 당당해지자는 것입니다.

    잘해 보려고 애썼는데 부족함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감히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고의’와 ‘어쩔 수 없는 일’을 구분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고의로 나쁜 짓을 하고 사리사욕을 부리고, 욕심과 아집을 부렸다면 돌팔매라도 하십시오. 그러나 열심히 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 ‘사람이 일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 하고 이해해 주시고 오히려 격려해 주시기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당신이 하는 일은 완전한가?를 먼저 되돌아 보시라는 것입니다.

    듣기 싫은 소리에 대한 항변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래야 합니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겸손해지고 상대방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게 되고 그 일이 귀하게 여겨집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집니다.

    사순절입니다. 완전하신 주님이 불완전한 우리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면서도 한마디 ‘탓’을 하지 않으셨던 주님 마음을 배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