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충돌’이란 ‘문화’와 ‘문화’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살아갈 때 일어나는 갈등을 일컫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부부싸움이라는 뜻입니다. 

왜 부부싸움이 일어나는가?

남성과 여성이 다르고, 남편과 아내의 성장 배경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고, 살고 있는 환경이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고, 싫어하는 것도 다릅니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종류가 모두 다릅니다. 

그런 다른 문화 속에서 30여년을 살아왔는데 ‘사랑’이라는 조건 하나로 이 모든 것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연애’할 때는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내가 싫어하는 것까지도 용납할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까지도 상대방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토록 이해하고 용납하고 모든 걸 다 포기하면서 까지 사랑한 사람인데 살면서 보니 이상과 현실이 얼마나 큰 간격을 이루는가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행복하려면 상대방에 대해 서로 배워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를 지칭할 때 ‘배우자’라고 합니다. 이 말은 상대방에 대해 배우자는 뜻입니다.   

배워야 합니다. 배우면 ‘문화의 충돌’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게리 체프먼의 <부부간의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40년 이상 부부를 상담하면서 느꼈던 사항을 총 집대성하여 5가지로 요약한 책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여 전해오는 언어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입장에서 요구하는 사랑의 언어가 아니라 상대방은 어떤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는지를 이해하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고 완전한 사랑으로 발전해 갈 수 있습니다. 

1.인정하는 말 - 상대방에 대한 칭찬입니다. 비록 사소한 일일지라도 적극적으로 칭찬할 때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진심어린 칭찬 한마디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현입니다.  

2.함께 하기 - 연애할 때는 없는 시간도 내고, 없는 돈도 만들어 내는 비상한 재주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직장일과 가사, 혹은 육아일에 매이다 보면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부부 관계가 중요하다고 여긴다면 시간을 내어 함께 걷고,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3.선물 - 선물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주는 열쇠와 같습니다. 크고 비싼 것만 선물은 아닙니다. 비록 작고 값싼 것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하여 전한다면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4.봉사 - 봉사는 상대방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살펴야 가능한 일입니다. 여기에는 희생이 요구됩니다. 시간과 몸과 마음이 모두 동원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봉사는 상대방에게 감동을 줍니다. 

5.스킨쉽 - 손을 잡아주거나 포옹을 하는 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마주 잡은 손을 통해 전해지는 체온이 마음을 녹여줍니다. 

  위 5가지 사항을 외워두고 상대방은 어떤 걸 1순위로 여기고 있는지 찾아내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은 1번을 좋아하는데 내가 5번이 좋다 하여 5번을 행하면 상대방은 싫어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상대방에 대해 연구하고 실천하여 행복하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