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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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day
세계터미널 선교회(대표 : 하귀선 사모)에서는 매년 3월 5일을 사모day로 정하여 초교파적으로 전국 교회 사모를 초청하여 섬기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건상 선착순 500명 마감인데 공지되기도 전에 벌써 예약이 끝났고 대기자만 100명이라고 합니다. 예산이 빠듯하다 보니 더 많이 모시지 못해 섬기면서도 죄송하다고 합니다.
‘과부 사정 과부가 안다’고 했듯 사모의 타는 속 사정을 사모 외에는 누가 알아 줄 사람이 없으므로 단 하루만이라도 사모들을 초청하여 그동안 고생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년 우리 교회에 와서 간증 집회 하셨던 하귀선 사모님이 새 성전 지으면 이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사하는 요청이 있었고 이제 그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우리 교회 창립 15주년 때 비전 선포한 내용을 보면 달려갈 15년에는 교회 개척 및 미자립 교회 지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제 미자립교회 사모님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개척 때부터 <섬김>이라는 트렌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역 어르신 섬김의 날’은 매월 1회 진행되는 행사로 이미 146회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역 어린이 섬김의 날’은 매년 1회 진행하는데 거의 10년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때는 ‘수원 택시 기사 섬김의 날’ 이 있었고, ‘목회자들의 교인 섬김의 날’도 있었습니다.
<섬김>이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전국 미자립 교회 사모들을 초청하여 섬기고자 합니다.
사모의 삶이 참 어렵습니다.
교인들은 사모의 언행하나, 표정하나까지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옷을 하나 사더라도 자기 보기에 좋은 옷을 고르기 보다는 교인들이 어떻게 볼까?를 신경 씁니다.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살 때도 마음 편히 사지를 못합니다. 어느 누가 지켜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위축이 되어 몸을 사리게 됩니다.
여성이 미장원에 가는 이유는 좀 더 예뻐 보이기 위한 작은 소원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모는 미장원엘 가도 마음이 편치 않나 봅니다. 여성들은 헤어 스타일만 보고도 비싼 건지 싼 건지 알기 때문이라네요.
사모의 삶은 투명한 유리 액자 속에 있는 것 같아 어느 것 하나 숨길수가 없습니다.
가정사는 말할 것도 없고, 자녀 문제, 부부 문제, 심지어 사모의 언행과 표정하나까지 낱낱이 드러나 보이게 됩니다.
감출 것은 감추고 싶은 게 여성의 심리인데 사모의 삶은 어느 것 하나 감출수가 없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유리 밖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보는대로 판단하고 말을 합니다.
변명은 또 다른 오해를 낳기 때문에 차라리 마음에 묻어두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합니다.
그래서 사모들이 속병이 많습니다. 특별히 암 환자들이 많습니다.
사모가 그럴 수 있느냐? 고 하지만 사모이기 이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 표현할 수 없어 속 앓이를 하는 것입니다.
사모데이는 그런 저런 아픈 속을 드러내 놓고 함께 나누며 울며 웃으며 치유함 받기를 원하는 날입니다. 사모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 십자가의 길을 가는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자 합니다. 비록 하루이지만 이 분들의 몸과 맘이 잘 회복되어 가실 수 있다면 섬기시는 교회가 행복해지리라 믿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잘 섬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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