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하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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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15-05-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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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는 선생님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또 대학교 4년, 신대원 3년, 박사원 3년, 그 동안 수 많은 선생님을 통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기억에 남는 선생님도 계시고, 얼굴만 스쳐 지나가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거기에 교회학교 선생님까지 합하면 꽤 많은 분들이 나를 키워주시기 위해 수고를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식이 생각납니다.
작은 집 여동생과 함께(나이가 같지만 내 생일이 빠르기 때문에 동생이라고 부름)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왼쪽 가슴에 손수건을 달고 운동장에 모여 ‘앞으로 나란히’,‘바로’를 반복한 후에 애국가를 부르고 교장 선생님의 훈시를 들은 후 줄을 맞춰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나를 아셨는지 모르지만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시면서 ‘류철배, 네가 급장해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시면서 ‘열중쉬어, 차렷, 선생님께 경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나는 선생님이 시키신 대로 하였더니 잘 했다고 칭찬을 해 주셨습니다. 학교에 가서 첫 번째 들은 칭찬입니다. 그날부터 학교생활이 즐거웠습니다. 선생님이 인정해 주시니 공부를 열심히 하여 항상 100점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왜 받아쓰기를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교만). 이후 6년 내내 급장을 하고 6학년 때는 전체 급장을 하였습니다. 아침마다 운동장에 전체 학생이 모이면 마이크에 대고 ‘전체 열중쉬어, 차렷, 교장 선생님께 경례’ 이 소리는 학교 옆 마을 우리 집까지 들려 부모님이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첫 번째 칭찬 한 마디가 6년 내내 학교생활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책 제목처럼 칭찬은 사람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나는 그 자녀를 데리고 오라합니다. 함께 기도하면서 그 아이 속에 담겨져 있는 장점과 재능을 말해 주면서 용기를 심어줍니다.
대부분의 부모님은 아이들 속에 있는 장점과 재능을 알고 있으나 칭찬으로 연결시키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못하는 것만 가지고 속상해 하고 야단을 합니다. 그러니 아이들은 늘 의기소침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나오는 많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면서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 속에는 그들만의 특별한 재능과 장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부모님이 학원에 보내 억지로 넣어준 것이 아닙니다.
이미 태어날 때 하나님께서 그들 속에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것을 발견하게 하고 깨닫게 되면 아이들은 자긍심을 가지고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칭찬이 중요합니다.
칭찬을 하면 칭찬 받을 일을 하고, 비난을 하면 비난받을 짓을 합니다.
이런 우스개 말이 있습니다.
보통 남자 아이들은 ‘잘한다’고 칭찬하면 더 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머리로 벽치기를 잘한다고 칭찬하면 남자 아이는 그게 얼마나 미련한 짓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칭찬에만 관심을 두고 더 열심히 벽치기 하는 것을 봅니다. 칭찬받기 위해서입니다.
못하는 것을 야단하기보다 잘 하는 것을 칭찬하면 사람은 그 방향대로 발전하게 됩니다.
오늘은 스승의 주일입니다.
우리 교회 200여 명의 교회학교 선생님들의 수고가 참 많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에 의해 교회학교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아름답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 맡고 있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칭찬해 보세요.
아이들은 칭찬의 방향을 따라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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