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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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15-06-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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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운 것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일까?
학생들에게는 공부일 것이고, 사업하는 이들에게는 돈 버는 것이겠고, 직장인에게는 승진하는 일, 주부에게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 등등. 세상사 하나하나 만만한 게 없다.
남들이 하는 것을 보면 쉬워 보여도 막상 본인이 하려 들면 버벅대는 경우가 많다.
반백년 인생을 살면서 깨달아지는 것은 ‘인간관계’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산다는 것이 참 쉽지 않다. 모두 감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일을 했는데 상대방은 여러 가지 잣대를 가지고 이리 저리 굴려가면서 모난 부분에 대해 질타를 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적한다. 자기 입장에서 판단한다.
여기에서 오해가 발생하고 결국 갈등을 일으키며 관계가 소원해지게 된다.
며칠 전 새벽에 말씀을 보면서 지혜를 얻게 되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앉은뱅이를 일으키며, 중풍병자를 낫게 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 등 어마 어마한 기적을 일으켜 가고 있다.
환상 중에 주의 말씀을 따라 고넬료라는 백부장의 집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게 된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 되어 동료들로부터 온갖 비난의 소리를 듣게 된다.
예수님의 수제자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방인과 접촉을 하고 더군다나 세례를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것도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한 입으로 맹비난을 쏟고 있는 것이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했을 뿐인데 억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이때 베드로의 자세를 보자, 예전 같으면 혈기가 방장하여 울근불근하며 화를 버럭냈을 성 싶지만 성령충만함을 받은 이후 지금 베드로는 그들을 대면하여 감정을 잘 절제하며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여 준다.
그 말을 들은 동료들이 이해를 하고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오해’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때 나의 반응이 참 중요하다.
인격이 성령으로 무장되어 있는 사람은 감정 조절을 잘 하고 상대방에게 자세히 설명함으로 이해를 구하여 관계가 회복된다.
하지만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말투가 격해지고 관계는 소원해 질 수밖에 없다.
감정조절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면 성경에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은 장군보다 낫다’고 했을까?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켜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다.
마음은 시간과 환경과 대상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조변석개’,‘조석변개’,‘조개모변’이라는 말이 있다. 아침 저녁으로 변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가족 관계부터 시작해서, 친구 관계, 회사 동료 관계, 사업상 만나는 관계, 더 가까이에는 교우 관계가 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하고 싶지만 참아야 할 때가 있고, 하기 싫지만 해야 경우가 있다.
어느 허무맹랑한 강사의 말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이라 한다면 세상은 무법천지가 될 것이다.
조화를 이루려면 눈치를 잘 봐야 한다. 내 소리만 냅다 질러대면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소리는 포기해야 한다. 세상이 아름다우려면 절제의 미학이 필요하다.
성령의 은사 가운데 ‘절제’가 포함되어 있다.
성령충만함으로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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