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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와서 감사(류철배담임목사)

    페이지 정보

    조회Hit 831회   작성일Date 13-04-06 23:53

    본문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보도가 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봄비는 축복의 비라고 한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려야 농사를

    지을 수 있는데 꽁꽁 얼어붙은 땅을 무슨 수로 기경하겠는가?

    이때 봄비가 내려 땅속까지 스며들면서 부드럽게 녹여줌으로

    농부의 마음에 기쁨을 준다.

    비는 적당할 때 내리면 ‘약비’라고 하여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다.

    성경에서는 이를 가르켜 ‘이른 비와 늦은 비’라고 표현하고 있다.

    농사를 지을 때 ‘이른 비’가 내려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과일과 곡식이 풍성하게 익어야 할 때는 ‘늦은 비’가 내려 농부에게 풍작의 기쁨을 안겨주는 복된 비다.

    하지만 ‘몹쓸 비’도 있다.

    오지 않아야 할 때 내리는 비를 말한다. 여름 장마철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홍수가 나기도 한다. 농작물을 수확해야 하는데 태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면 1년 농사를 망치게 된다. 우리 교회에서는 야외 행사를 준비할 때면 꼭 비가 옴으로 ‘악연’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체육대회, 바자회, 성경학교 때 등. 마치 비가 오는 날을 일부러 맞춰 행사일정을 짠 것 마냥 몹쓸 비가 내려 곤란할 때가 많았다.

    지금은 새 성전 건축 중 토목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작년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철거 작업과 터 파기 공사가 이제 마무리

    단계이다.

    , 그때 구 가옥 철거할 때도 하루 종일 비가 왔다.

    그 비는 굉장히 큰 축복의 비였다. 기존 건물을 부숴가면서 철거하려면 먼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 사람이 계속 수돗물을 뿌려 줘야한다. 그래도 먼지 날림을 감당할 수 없다. 그런데 그날 하루 종일 비가 내리므로 수도꼭지를 돌릴 필요가 없었다.

    이제는 바닥 콘크리트 처리와 배근 작업을 하는 일이 남아 있다. 하루 하루가 급하다. 여름 장마철이 되기 전에 소위 말하는 뚜껑을 덮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정대로라면 장마가 시작될 시기와 뚜껑을 덮는 시기가 거의 일치하리라 보기 때문에 하루 한시가 급하다.

    이때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주일 오후에 건축 현장에 방문하여 예배드리기로 결정하였다.

    그 동안 엄청난 공사가 진행되었지만 일반인들은 현장 출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휀스 안에서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마침 바닥이 드러났기 때문에 날자를 정하여 온 성도가 함께 현장에서 예배드리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건축 소장은 한시가 급하기 때문에 공정대로 일을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해왔다. 속마음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대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그런데 때마침 일기예보에 토요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주일 오후에는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난다는 것이다.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공사는 중단될 수밖에 없다. 할렐루야~~

    금요일 저녁 현장에 들렀다. 이미 바닥은 콘크리트 처리가 되었기 때문에 매우 넓고 좋았다. 3면이 20m 이상 H빔과 토류판 설치가 되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울림이 참 좋았다.

    수백 수 천 명이 모여 우렁찬 목소리로 찬양할 때 그 울림이 얼마나 황홀할까,

    하나님도 이곳에서 얼마나 찬양과 영광을 받고 싶으셨으면 흔하지 않은 봄비를 종일 내리게 하시고 예배 시간에 맞춰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나게 하실까?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우리의 찬양이 공간을 타고 돌아 하늘에 이르기까지 울려 퍼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