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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나라의 보배로운교회

    교구장 나들이 기행

    페이지 정보

    조회Hit 825회   작성일Date 13-07-27 23:44

    본문

    여름철 행사는 항상 날씨가 관건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번 교구장 나들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장마철에 날을 잡은 탓도 있겠지만 일정은 많은 사람

    의견을 종합하여 정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출발일

    새벽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줄기차게 내고 있었기

    때문에 교구장 대표 권사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가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목사님의 명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름철 행사에 비 오는 날이 어디 한 두 번인가? 고민 할 것도 없이

     ‘우리는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계획한대로 출발합니다’ 라고 전하였습니다.

    어떤 일을 계획 세워 놓고 이런 일이 있다고 취소하고, 저런 일이 있다고 변경하기 시작하면

     리더쉽에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다음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침 9, 출발시간에 맞춰 모두 모였을 때는 빗방울이 점점 가늘어 지더니 마침내 비가 뚝 그쳤습니다.

    자동차가 경기도를 벗어나 충청도를 달릴 때는 햇빛이 쨍쨍 내리쬐므로 우리나라 땅덩어리가 꽤나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전반기 동안 수고한 교구장을 위로할 겸 또 멀리 경북 월성 원자력 발전소에 발령받아

    홀로 생활하고 계시는 김영국 집사님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길에 나선 것입니다.

    중간 휴게소에 들러 몸을 가볍게 하고 점심시간에 당도한 곳은 천년고도 경주였습니다.

    보리 비빔밥 한 그릇을 게 눈 감추듯 치우고 천마총에 들러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보니 지금부터

    1500년 전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사치스럽게 생활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금관, 목걸이, 금제허리띠와 금제·은제 팔찌, 반지, 봉황환두대도와 금제새날개모양관장식,

    금박편·금동관·금동 제관모·금동제 정강이 가리개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만여 점의 유물이 나왔다고 하니 대단한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약 1시간을 달려 월성 원자력 발전소 홍보관에 도달하여 개략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몇 년전 일본 동북부지역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 파괴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려는 듯

    안내원은 원전의 안정성과 필요성에 대해 역설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중수로 4, 경수로 2기가 우람하게 세워져 있어 우리나라 전력을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마이신 크기만한 우라늄 한 개가 한 가정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니 그 에너지가 대단한 것입니다. 우라늄은 잘 사용하면 인류에게 장기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소중한 자원이 되는 반면, 잘못쓰면 방사능 오염과 핵무기로 인류를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 특별한 순서가 준비되어 있다는 말에 모두가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도착한 곳은

    사원 아파트 경내에 있는 색소폰 동아리 방이었습니다.

    가족을 떠나 외로운 시간을 색소폰으로 달래길 1년 반,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자 5분이 독주 합주를 연습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악기 하나를 자유자재로 다루려면 기나긴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인내와 끈질긴

    노력과 레슨이 있어야 발전하게 됩니다. 발전소 직원들이라서 인지 짧은 기간에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깜짝 공연은 우리 모두의 심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음날 울산 태화강을 끼고 펼쳐져 있는 대나무숲길 체험이 있었습니다. 죽어가던 강물을 되살려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짧은 12일 여행이 마치 1주일이 지난 것처럼 느껴진 것은 행복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