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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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의 의미
"첫 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눅 2장 7절)
구유는 말이나 짐승의 밥통이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역사의 맨 처음과 맨 나중이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구중궁궐의 황금침대나 아름다운 요람 위가 아니라 딱딱한 천에 쌓여 구유에 누우셨다.
이것이 성탄의 신비요 역설이다.
하나님은 죄인된 인간과 함께 있기 위하여 일부러 예수님을 구유에 눕히셨다. 그러므로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은 죄인과 함께 계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 사랑의 결정판이다.
예수님은 영광과 부귀와 권세를 한 손에 쥔 군주의 모습으로 오지 않으셨다.
도리어 짐승들의 여물통인 구유에 누운 어리고 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다.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시는 방법은 세상의 방법과는 다르다. 영광이 아니라
수치다. 부귀가 아니라 가난이다. 권세가 아니라 겸손이다. 강함이 아니라 약함이다. 힘이 아니라 사랑이다.
이 역설적인 방법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이다.
세상에서 강자와 남을 지배하고 괴롭히는 자가 번성 할 것 같아도 오히려 약하고 당하는 자가 결국은 번영하게 된다.
사람들의 눈은 높은 권세를 가지고 인기와 명예가 많은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 하지만 성탄의 본질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임한 겸손과 사랑과 평화이다.
"지극히 적은 소자 하나에게 물 한 그릇 대접한 것도 나에게 한 것이며 그 상을 잊지 않을 것이고, 불쌍한 고아와 과부 , 가난하고 병든 자, 소외 당한 자, 갖힌 자를 돌아보라"고 예수님은 누누히 강조하시며 명령하셨다.
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님은 낮은 곳으로 임하셨기에 성탄의 정신은 가난하고 병들며 고통 받는 낮은 자를 돌아보는 것이다.
낮은 곳을 보며 예수님의 사랑의 정신으로 나누고 베푸는 것이 진정한 성탄의 정신이자 본질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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