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모습 그대로

상담이론 중에 '수용 전념 치료' 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수용(ACCEPTANCE)과 전념(COMMITMENT)을 강조하는 심리치료의 한 방식입니다.
이전의 상담은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면, 요즘 상담에서 주장하는 ‘수용 전념 치료’는 나를 힘들게 한 그 문제를 그 자체로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문제를 그대로 두고, 다른 더 가치 있는 것을 찾아 그 일에 전념하게 하는 것입니다. 

원래 문제가 되었던 이전 문제는 없어지지 않았으나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전념하므로 새로운 기쁨을 찾게 한다는 것입니다. 

실수 없는 사람이 없듯이 문제없는 사람 또한 없습니다. 

성격의 차이겠지만 실수와 문제를 끌어안고 몹시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자신감은 상실되고 심지어는 삶의 포기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 매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내 인생을 이렇게 주저앉게 할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누구나 실수와 문제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내용도 경중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영적으로 보면 마귀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그 인격 속에 달라붙어 망하게 합니다. 

실수와 문제로 인한 죄책감이 들게 합니다. 

낙심과 좌절감에 빠지게 합니다.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어 고립되게 만듭니다. 

자책하게 만들어 인격을 무너뜨리고야 맙니다. 

이처럼 마귀에게 붙들리면 그 인생은 그대로 주저앉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십니까? 그 실수와 문제를 가지고 내게로 와서 내게 고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를 돌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그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고백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언제든지 우리를 받아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감춰져 있는 재능을 발견하게 하시므로 새 출발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일반 상담과 목회 상담의 차이가 있습니다. 

문제를 수용한다고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찾는다고 해결될 것도 아닙니다.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생활 속에서는 무 잘라내듯 되지 않습니다. 

실수와 문제의 원인을 찾아 진실로 회개할 때 하나님의 용서를 받게 되고 마귀의 눌림으로부터 해방됩니다.  

이런 용서받음과 해방됨의 기쁨을 가지고 가치 있는 일을 찾을 때 비로소 보람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사울이라는 사람은 실수도 많고 자범죄도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자기의 모든 잘못을 하나님께 회개하였을 때 과거의 죄를 용서받고 새로운 사명을 찾게 되었으며, 그는 이름도 바울로 바꿔 평생토록 즐겁게 살아간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 죄를 회개했을 때 새로운 사명을 찾게 되었고 가장 보람있는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그대로 수용하고 가치 있는 일을 찾아 행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고백할 때 해결되고, 참된 기쁨과 감격으로 새 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우리 영적 아버지이십니다. 고백은 받으시고, 소망은 주시는 분입니다. 

하.만.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 나의 인생이 새롭게 바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