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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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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Hit 1,209회   작성일Date 16-08-26 19:28

    본문

    희망 월드컵

     저의 어렸을 때 꿈은 축구선수였습니다. 공부를 못한 것은 아니지만 왠일인지 공차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선수가 되어 3년 동안 학교를  대표하여 많은 시합을 하였습니다. 라디오 방송에서 나오는 축구경기를 들으면서 에우제비오 선수(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1942년에 태어난 에우제비오는 브라질의 펠레와 함께 1960~70년대 세계 축구의 최고 공격수로 꼽혔다)처럼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은 ‘축구해서는 밥 먹고 못산다’는 환경과 상황과 여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다음달 9월 6일~8일까지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2016 기아대책 – 희망 월드컵>이 개최됩니다. 

    이는 기아대책 기구를 통해 세계 각국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에 의해 선발된 9개국 아이들이 모여 축구시합을 하는 것입니다. 

    베트남, 인도, 페루, 케냐, 우간다, 필리핀, 네팔, 브라질, 말라위에서 오는 아이들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그 나라에서도 가장 열악한 빈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말이 ‘희망 월드컵’이지 이 아이들은 축구선수가 아닙니다. 그냥 빈민촌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일 뿐입니다. 그런데 선교사들이 그 지역에 들어가 사역하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꿈을 키워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축구 연습을 시켰고,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기아대책 - 수원 화성지역>에는 인도에서 오는 아이들과 결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9월 4일 주일 3부 예배 시간(11시)에 우리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드리게 됩니다.

    이 아이들 역시 인도에서 가장 천대를 받고 있는 ‘불가촉천민’의 자녀들입니다. 

    인도 선교사는 카스트제도에 눌려 인간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기에 주민증이 없어 여권을 만드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이 자기 여권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온다는 사실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 그 아이들은 지금 꿈에 부풀어서 잠을 자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부러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동네에서는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불가촉천민>의 아이가 여권을 가지고 대한민국에 간다니... 이 사역을 준비하고 있는 기아대책에서는 이 아이들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70년대 한국 축구 대표였던 이영무 목사님이 명예대회장이 되고, 바로 전 국가대표선수였던 안정환 씨가 대회장이 되어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 아이들이 이겼느냐? 졌느냐는 큰 관심거리가 아닙니다. 

    이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 동네를 벗어나 보고, 처음으로 축구화라는 것을 신어보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 가 봤다는 것이 신기한 경험입니다. 

    출생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단 한번도 인간적인 대접을 받아 볼 수 없는 형편에서 최고의 순간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놀라운 일이 생긴다>는 것을 그냥 경험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이 우리 교회에 방문합니다. 어떻게 대접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저에게 담당자는 ‘목사님 이 아이들에게는 아무것도 해 주지 않아도 됩니다. 한국 음식을 먹으면 탈이 나기 때문에 인도 음식을 도시락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냥 한번씩 안아주시면 됩니다.’

    교회 1층 게시판에 포스터를 붙여 놓았습니다. 보시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아이들이 본국에 돌아가 <예수님을 믿으면 놀라운 일이 생긴다>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