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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 회 의 꿈

    페이지 정보

    조회Hit 951회   작성일Date 16-07-16 12:30

    본문

    교 회 의  꿈


    꿈을 꿨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교회 입구에 잡초가 무성합니다. 속에서 화가 납니다. 나 없는 동안 부교역자들 눈에는 이런 잡초가 안보인다는 말인가 가방을 던져놓은 채 삽과 호미를 들고 잡초를 뽑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부교역자들도 덩달아서 무성한 풀을 뽑아냈습니다. 교회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이는 더욱 가관입니다. 벽이 무너지고 먼지가 날리는 등 공사판을 방불케 합니다. 이건 또 왜 이리됐느냐고 물으니 뒷편 공사장의 영향 때문에 벽이 갈라지고 무너지게 됐다면서 그렇잖아도 건축회사에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꿈을 깨고 나서 '꿈이려니'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아 교회 밴드에 꿈 얘기를 하면서 걱정스런 마음을 전했습니다. 몇 분으로 부터 댓글이 달렸습니다. 교회는 평안하고 별일이 없이 잘 지내고 있으며 다만 장마 때문에 본당과 자모실 등 몇 군데 누수현상이 보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합니다. 건축 중에도 가장 신경 썼던 사항이 누수 문제였는데 준공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건축회사의 문제이니 책임을 지라는 것이고, 회사측에서는 법정 주차대수를 초과하여 주차하기 때문이라며 상호간에 책임공방만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피해는 건물만 보고 있는 셈입니다. 목사는 교회에 있으나 떠나 있으나 늘 교회에 대한 걱정입니다.

    미국에 와서 한인교회 성도들과 대화하다보니 이곳은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마치 철새들이 우르르 몰려 이곳저곳으로 날아다니는 것처럼 어제까지 있던 교회가 오늘은 없어지고 큰 교회였던 곳이 하루아침에 사분오열되어 공중 분해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걱정이 늙어갑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은 하는데 실제 상황 속에서 자행되고 있는 행태를 보면 가슴 아픈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삼자입장에서 들어보면 아무것도 아닌 문제가 점점 도져서 결국은 상호간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넘으로 후에는 문제의 본질은 사라지고 감정대립으로 치닫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저런 가슴 쓰린 얘기를 들어보며 우리교회를 생각해 봤습니다. 창립 후 18년을 지나는 동안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교적 평탄하게 성장해 온 것을 생각하면 그저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이나 기초가 중요합니다. 기초를 튼튼하게 하지 않으면 그 건물은 장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기초가 튼실하면 생활이 안전하듯 교회의 기초를 구성하고 있는 멤버들이 중요합니다. 이들의 성향에 따라 교회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교회 모든 성도님들은 모두 성품이 좋습니다. 착합니다. 온유합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덥고 후덥지근한 장마철을 보내면서 예수님처럼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