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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얼음판을 걷다

    페이지 정보

    조회Hit 1,003회   작성일Date 16-12-03 11:25

    본문

    살얼음판을 걷다


    12월입니다.

     며칠 전, 첫눈이 힘차게 쏟아지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여기 저기 몸도 맘도 춥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깨는 움츠러들고 종종거리는 발걸음은 따뜻한 안식처를 찾습니다.  

    정치에 한파가 몰아치니

    경제는 얼어붙고

    사회는 무질서의 질서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촛불로 흑암을 몰아내려는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살얼음판입니다.


    그래도 지난 11개월을 돌아보니 용케도 잘 건너 왔다 싶습니다. 

    무엇하나 알고 내일을 맞이한 것이 아닌데

    돌아보니 아찔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당신 아니면 못산다하여 결혼했는데 

    당신 때문에 못산다고 합니다. 

    너 때문에 행복하다 품에 안고 기뻐했는데

    너 때문에 못 살겠다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이곳 아니면 죽는다고 입사했는데

    이곳 아니면 죽느냐고 뛰쳐나옵니다.  

    건강하다 싶었는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괜찮다 싶은데 긴장이 됩니다.

    이만하면 됐지 싶은데

    발목 잡는 일들이 생깁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큰 숨 내쉴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11개월 잘 버텨왔는데

    남은 1개월, 까짓것 버티지 못하겠습니까? 


    12월,

    어둠속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는 달입니다. 

    흑암 속에 광명을 주시는 예수님

    주저앉아 있는 이의 손잡아 일으켜주신 예수님

    포기와 절망 속에 웅크린 이에게 손 내미시는 예수님

    그 예수님을 만나는 달입니다. 

    물위를 걸으셨던 예수님 등에 업히면 

    살얼음판은 내달릴 수 있지 않을까요?


    성탄 트리가 캄캄한 마음에 빛이 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 어서 오시옵소서.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