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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쑈끼뽈 보배 미션 하이스쿨(방글라데시)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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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Hit 995회   작성일Date 17-02-04 14:24

    본문

     쑈끼뽈 보배 미션 하이스쿨(방글라데시) <Ⅰ>


    교회 개척 후 7년 쯤 되었을 때는 이미 본당(100평)이 만석이 되어 1~3부까지 예배를 드리고 있었고, 교육관은 턱없이 부족하여 컨테이너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년 후 10년 차에는 성전을 건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을 때 하나님은 성전 건축보다는 ‘선교’에 비전을 품게 하셨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일도 그렇습니다. 낡은 본당 건물과 울렁거리는 컨테이너 교육관은 학부모들의 마음에 불안감을 주기 때문에 성전 건축은 절대적인 요소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은 오로지 ‘선교’였습니다. 먹먹한 가슴을 쓸어안고 기왕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면 남들이 가지 않는 곳, 다른 나라 보다 더 어려운 곳, 모두가 외면하는 곳을 찾아 간 곳이 방글라데시였습니다. 

    그 나라는 UN 지정 최빈국으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남한 땅 크기에 1억 6천만 명)이면서 동시에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는 모순이 뒤엉켜 있는 나라입니다. 

    공항에 내렸을 때 첫 느낌은 옛날 시골 버스 정류장이었습니다. 메케한 매연은 눈과 목을 따갑게 하였고, 짐보따리는 직원들이 리어카에 끌고 마당으로 나와 짐표와 맞교환을 해 주고 있었습니다. 손수건을 꺼내 코와 입을 막고 덜덜거리는 자동차를 타고 쑈끼뽈을 찾아가는 길은 60년대 비포장 시골길 그대로였습니다. 그렇게 서너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논두렁길을 지나고 여기 저기 움막집을 가로 질러 도착한 곳에는 양철 지붕으로 세워진 초등학교하나가 있었습니다. 희미한 전깃불 아래에서 공부하고 있던 아이들이 이방인의 방문에 놀랐는지 커다란 눈망울이 반짝 반짝 반사되고 있었습니다. 더운 나라에 양철 지붕이라니.....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습니다. 한국 NGO를 통해 이 학교가 세워졌지만 졸업생들은 갈 곳이 없어 다시 농삿일을 하거나, 혹은 돌 깨는 공장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 하이스쿨을 세워주면 좋겠는데 이런 규모의 학교를 세우려면 한화로 약 500만원이면 된다고 합니다. 학교 하나 세우는데 500만원이라는 말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습니다. 이런 설명을 듣고 집사님 한 가정이 감동이 되어 500만원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작은 건물을 짓는 것 보다는 우선 땅을 사는게 낫겠다 싶어 평당 1만원짜리 500평을 매입하였습니다. 점점 일이 확대되어 결국 땅 2000평을 매입하고, 시멘트 구조물로 2층짜리 교실 10칸을 짓게 

    되었습니다. 감동이 된 가정에서 교실 한 칸씩(900만원), 10가정 성도들이 헌금을 하여 그 지역에서는 가장 좋은 학교 건물이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돌 깨러 가는 아이들, 농삿일을 돕는 아이들이 하이스쿨에 입학하여 계속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모 장로님 가정에서 교회당을 세워주셨습니다. 이 후로 교사 숙소 7칸이 더 생겼습니다. 이번에 방문하여 기숙사 10칸을 짓는 기공식을 하고 왔습니다. 

    그 곳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부부는 학교 유치원뿐만 아니라 인근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마을 유치원을 개원하여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동네에서도 유치원을 열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치원 – 초등학교 – 하이스쿨 – 칼리지 – 유니버시티로 이어지면서 아이들이 점점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학교 졸업생들이 다시 유치원 교사로 활동하고 있고, 초등학교 교사로, 학교 도서관 사서로, 또 수도 다카에 있는 칼리지를 다니며 꿈을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 9명이나 생겼습니다. 우리가 보낸 기도와 헌금으로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장차 그 나라를 먹여 살리는 요셉 같은 아이들이 꿈틀 꿈틀 자라나고 있습니다.<다음 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