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는 삶
페이지 정보
본문
후회하지 않는 삶
요즘 뉴스를 보면서 ‘대통령하기 참 힘드시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무표정한 모습으로 고개 숙여 국민들 앞에 사과를 해야만 하는 대통령의 마음이 얼마나 통절( 慟絶)할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취임시간까지만 행복했고 이후는 단 한 번도 행복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당선되기 전에 이미 조각(組閣)이 끝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물을 세우지 못해 지지부진하더니 임기 말에 이르러서는 한 인물 때문에 곤욕을 치르시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대통령’은 최고의 우상이었습니다.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묻는 어른들의 질문에 90% 이상이 서슴치 않고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분에게 다시 ‘대통령’하시라고 하면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직전 대통령은 이 분을 보면서 ‘나보다 더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 이전 대통령은 ‘대통령 못해 먹겠다’고 하시더니 퇴임 후 횡사하시고 말았습니다.
그전 두 분은 감옥에 다녀오시고, 더 전 분은 흉탄에 서거하셨습니다.
한결같이 그 자리에 올라가면 만족하고 행복하리라 기대하셨겠지만 뒷 모습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에 나오는 주인공 호랑 애벌레가 오늘을 사는 군상(君上)이지 않을까?
후회하지 않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소시민으로 이름 없이 살고 있는 필자는 감히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렇다고 후회할 일이 없었다거나 실수나 부족함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더 부족하고 더 연약하고 실수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인생살이를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씀은 인생의 멘토를 잘 만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그 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을 처음 만났을 때 ‘아, 나도 저 분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과 인간 앞에서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고 반했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정도(正道)를 걸어가시는 모습을 흠모하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사춘기를 통과할 시기에 그 분은 내 삶의 푯대가 되어 주심으로 부모님을 비롯한 누구에게 단 한번 반항하지 않고 사랑과 칭찬을 받으며 성장하였습니다. 질풍노도와 같은 청년시절에는 오히려 파도를 잠잠케 하시는 그 분의 성품을 따라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갔습니다.
환갑을 눈앞에 둔 지금, 과거를 되돌아보면 수 많은 가시와 유혹과 고난과 풍파가 일렁거렸지만 중심을 잃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음도 그 분의 영향입니다.
그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은 인생이란 무엇인지?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로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몸소 가르쳐 주셨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람에 이는 잎새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고 노래한 윤동주 시인도 그 분을 만났기에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축복은 예수님을 만난 것이다’고 한동대 전총장 김영길 박사는 고백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것인가? 그 해답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인격이 변합니다. 삶의 방향이 바뀝니다. 인생의 푯대가 분명해집니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는 그 날까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리라. 이것이 저의 고백입니다.
- 이전글변화는 고민을 낳고... 16.11.05
- 다음글목격자와 증인 16.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