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 대통령이 있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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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대통령이 있었을 줄이야
관객 14,262,199명으로 역대 2위를 차지한 <국제시장> 영화가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 배를 타고 월남했던 사람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6.25사변이 발발하고 통일이 코앞에 있는 상황에서 인해전술을 펼치는 중공군이 밀려옴으로 미군은 철수 작전을 시작합니다. 흥남부두에 정박중인 7600톤급 매러디스 빅토리아호에는 미군과 무기들이 실려있었고 그대로 출발하도록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레너드 라루 선장은 아우성치는 피난민을 그냥 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화물선에는 미군 47명이 타고 있었고 추가로 12명을 더 태울 공간밖에 없었습니다. 선장은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모든 화물을 바다에 던지고 빈자리에 피난민을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콩나물 시루처럼 14.000명이 태워졌습니다. 사흘 밤낮을 먹지 못하고, 앉지도 못한 채 거제도 앞 바다에 도착하여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67년이 지난 지금 그 부모님에 의해 문재인이 태어났고, 오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방문 첫 일정으로 당시 선원이었던 생존자 로버트 러니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만약 이 분들의 숭고한 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의 문재인 대통령도 없는 것입니다. 그때 선장이었던 레너드 라루는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수도사 생활을 하며 평생 한국을 위해 기도했다고 합니다. 라루 선장은 ‘한국판 쉰들러 리스트’라고 불리웁니다. 빅토리아호의 흥남 철수는 역사상 단일 선박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을 구조한 사건으로 2006년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인생의 앞날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 피난민 대열속에 대통령이 될 사람의 부모님이 타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한국의 대통령을 만난 선원 로버트 러니는 또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요? 그때 찍었던 콩나물 시루같은 사진 한 장을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대통령을 그 사진을 받아들고 깊은 감회에 젖었을 것입니다. 그 대열 어딘가 부모님이 계셨다고 생각할 때 얼마나 가슴이 뭉클했을까요? 미 선원들은 상부의 지시에 따라 피난민을 뒤로 한 채 출항했더라면 아무런 문제없이 탈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명령을 어기고, 그것도 모든 무기와 화물을 내 던지고 14.000명이나 태웠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공군의 대포 한방이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상황입니다. 이 배에는 항공유 300톤이 실려 있었기 때문에 기뢰에 부딪히면 크게 폭발할 것이고 단일 선박사고로 기네스북에 올랐을 것입니다. 생명을 존중히 여겼던 그 일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태어나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생명 존중입니다. 가난한 자, 소외된 자, 핍박을 받는 자, 죄인으로 따돌림을 받는 자 등, 당시 약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땅은 거룩한 땅이요, 은혜의 땅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인간들에게 주시면서 이 땅위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자격은 거룩함과 은혜를 간직하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땅에는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거룩함과 은혜를 깨뜨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달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자기주장이 옳다고 고집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6.25라는 위경속에서 부모를 살려주시고, 그 슬하에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에게 지혜를 주셔서 이 땅을 잘 다스려 다시 거룩한 땅으로 회복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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