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몰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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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몰라보면
아주 오래 전 한 청년이 섬으로 놀러갔습니다.
섬을 돌아다니던 중 어느 집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마침 밥을 먹고 있던 0개가 ‘으르렁’ 거리는 것입니다. 자기 밥을 뺏어 먹을 것도 아닌데 0개는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청년은 개를 바라보다가 우연히 개 밥그릇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을 만나 한참 동안 시덥잖은 얘기를 나누는 동안 개 밥그릇이 비게 되었습니다.
이 청년은 주인에게 자기는 그릇을 취미로 모으는 사람인데 그 개밥그릇을 자기에게 줄 수 있느냐? 고 했더니 주인은 흔쾌히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청년은 개 밥그릇을 공짜로 얻어 왔습니다.
청년은 그릇을 가지고 와서 깨끗하게 씻어 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강남 아파트 32평 한 채가 1천 2백 만원 할 때 이 그릇은 2억 8천 만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섬은 매년 태풍이 불면 해변가에 그릇이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섬 사람들은 바다 귀신이 붙은 물건은 집안에 들여 놓지 않는다는 미신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 그릇을 주어다가 개 밥그릇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면 재수 없는 물건을 사용하다가 어부들에게 마(魔)가 끼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산산 조각내어 버리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 해변에는 그렇게 깨진 그릇조각들이 많았습니다.
이 그릇은 도대체 어디서 굴러왔을까요?
그 해답은 개 밥그릇에서 찾았습니다.
유물을 연구하던 이들은 개밥그릇을 살피던 중에 당나라로 가던 무역선이 그 섬 앞바다에서 파선당했고, 싣고 가던 수많은 도자기들이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던 중 태풍이 불면 그릇이 하나씩 떠오르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보물선 인양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바다 밑에는 무역선이 얌전하게 가라앉아 있었고 거기에는 수많은 보물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양된 보물을 모아‘해양 박물관’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태풍이 지나고 나면 해변가에 앉아 떠밀려온 그릇을 재수 없다고 할아버지도 깨고, 아버지도 깨도, 그것을 바라본 아이도 망치 들고 나와 재미 삼아 깨뜨린 것입니다.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면 이런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중요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릅니다. 잃고 나면 그때서야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시간의 중요성도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허송세월 보내고 나서 호호백발이 된 다음에 깨닫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아주 귀한 은사가 있습니다. 은사는 재주입니다.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속에 그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알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치를 알지 못하면 깨뜨리거나, 개밥그릇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은사를 주셨고, 그 은사를 활용할 때 은혜를 주시고 축복해 주시고자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 그 은사를 어떻게 활용하시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주셨으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해 보십시오. 놀라운 축복이 안겨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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