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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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이란?
‘목사님, 오늘 광고 시간에 꼭 이 내용을 말씀해 주십시오’
쪽지를 보니 주일 아침 교회 올 때 교인들이 무단횡단을 하지 않도록 광고해 달라는 주차 안내위원들의 요청이었습니다.
교회 정문 쪽에는 신호등이 없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분들이 교회 오려면 2,30m 정도 아래로 내려가서 횡단보도를 건너와야 합니다. 그 2,30m를 걷기 싫어 무단횡단을 하고 교회로 오는 것입니다.
이건 교인의 문제를 떠나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물론 횡단하는 분들은 충분히 좌우를 살피고 안전하다는 판단하에 건널 것입니다.
하지만 사고 당한 경험을 들어보면 ‘그 시간에는 분명히 차가 없었다’는 것이고, 사고를 낸 경험이 있는 분은 ‘그때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착각입니다.
자기 의식 속에 차가 없고, 사람이 없다고 미리 판단을 해 버리면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대단히 무서운 착각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시각적 맹점(Blind spot)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쪽 눈을 가리고 사물을 보면 어느 일정 거리가 되면 사물이 없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착시라고도 합니다.
이런 시각 장애가 있기 때문에 있어도 못보고, 없어도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고 유무를 떠나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는 것은 예배자의 자세가 아닙니다.
며칠 전, 교회 홈페이지에 자신을 지역 주민이라고 밝힌 분이 주일날 도로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문제 삼아 민원을 넣겠다고 통보하였습니다.
보배로운 교회 교인들이 어떻게 행동하나? 보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이는 교회 주차장이 협소한 탓이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는 도로 앞 청명중학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중직자들을 중심으로 학교에 주차할 수 있도록 수없이 광고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활하지 못합니다. 담임목사부터 실천하자 다짐하고 그 날 이후 외부에 주차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찬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사람입니다.
이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외치는 말씀입니다.
‘나 한사람쯤이야’라는 생각이 교회 이미지를 흐리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교회에 좋은 이미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기관별로 길거리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1시간여 동안 쓰레기를 줍다보면 ‘우리 국민들 수준이 형편없음’을 보게 됩니다. 어린이들이 버린 과자 봉지부터 어른들이 버리는 담배꽁초에 이르기까지 수북하게 담깁니다.
그런 사람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정신이 후진국 수준입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확연한 차이는 깨끗함에 있습니다. 선진국에 가보면 길거리가 참 깨끗합니다. 또한 사람이 있든 없든 빨간 신호등 앞에서는 반드시 정차합니다. 무식하고 답답할 정도로 신호등을 잘 지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사람이 횡단보도 앞에 서 있기만 해도 자동차는 멈춰 서서 행인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줍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사람이 건너가고 있어도 그 앞으로 획~ 지나갑니다. 아, 언제쯤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올라갈 것인가?
예수님은 문화의 선도자이셨습니다.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까지 가주고, 오른손이 행한 선한 일은 왼손도 모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보든 안보든 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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