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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이 준 교훈

    페이지 정보

    조회Hit 887회   작성일Date 17-08-12 11:37

    본문

    화분이 준 교훈


    사무실에 큰 화분 4개가 있습니다. 작년 말쯤 사무실을 정리하고 지방으로 내려가시는 집사님이 맡겨(?) 놓고 간 것입니다. 나무를 볼 때마다 자기를 본 것처럼 기도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언제 다시 돌려 달라고 할지 모르니 죽이지 않고 잘 키워야 한다는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보아하니 싼 나무는 아니기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본디 나무에 대해 지식이 없기에 어떻게 해야 잘 키우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아주 아주 기본적인 지식 하나를 가지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뿌리가 썩어 죽는다고 합니다. 

    나무가 물을 달라고 할 때 줘야 하는데 그때는 나무가 이파리를 축 늘어뜨리면서 ‘주인님 지금 물을 주세요’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말을 못하는 식물이니 몸으로 자기 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보통 화분에 물을 줄 때는 한꺼번에 흠뻑 주고 물을 빼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집사님은 기술이 좋아 화분 통을 개발했습니다. 

    커다란 화분 통에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하루 정도 가득 부어 두었다가 꼭지를 틀어 배수시킬 수 있는 장치를 해 놓은 것입니다. 

    이 통 하나에 물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 화장실에서 물을 받아 화분 4개 모두 물을 주고 나면 30분이 흘러갑니다.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힐 정도입니다. 

    어느 날 물을 부어주면서 ‘그래, 내가 네 종이다!’는 말을 하는데 나무도 대꾸를 합니다. 

    ‘주인님이 나를 예쁘게 보시려면 그런 정도는 수고 하셔야 되지 않겠어요?’

    ‘어쭈 이것봐라, 말 대꾸를 다 하네’

    그렇지 나무를 통해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수고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3주에 한번 꼴로 물을 주고 배수를 시켜주고 있어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주 설교 때 이 화분을 예로 들어 은혜를 나눴습니다. 

    식물은 햇빛을 봐야 광합성 작용을 통해 성장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햇빛은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절대적인 요소입니다. 

    식물에게 햇빛이 꼭 필요하다고 해서 태양빛을 향해 달려갈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식물이기 때문에 움직일 수도 없지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햇빛이 비추이는 곳에 있기만 하면 됩니다. 

    태양과 지구의 거리는 약 1억 5천만 km나 됩니다. 

    1초에 30만 km를 달리는 빛의 속도로 8분19초가 걸리고, 비행기로는 17년 1개월, 자동차로는 171년 3개월 걸린다고 하니 얼마나 멀리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거기로부터 이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를 살려주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빛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식물은 그 빛이 있는 곳에 있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는 한 시도 살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 달려갈 수 없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쟁취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는 일반적 은혜와 특별한 은혜로 날마다 우리를 향해 공급해 주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고 살기 위해서는 그<은혜의 자리>에 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 은혜가 임하는 자리는 <예배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