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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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났습니다.
주일 오전 예배시간입니다. 예배 순서 중 찬양대의 찬양이 끝났습니다.
제가 설교단에 서서 설교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히 조금 전까지 예배당에 가득히 앉아 있던 분들이 모두 사라진 것입니다.
황당했습니다. 도대체 그 많은 성도들이 어디로 갔단 말인가?
의구심이 들면서도 설교를 취소할 수는 없기에 작은 강대상 앞에 서서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눈앞에는 한 명도 없습니다. 빈 공간을 향해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쟁이 났다’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저 멀리에서 적군이 밀려오고 있는게 아닙니까?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적군에 밀려 군인, 민간인 가릴 것 없이 썰물처럼 후퇴하고 있습니다.
설교하고 있던 나는 갑작스런 상황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할 시간도 없습니다.
강대상을 뒤로 물려 놓고, 강단위에 있는 십자가 종에서 십자가만 분리하여 그 자리에 묻었습니다. 나중에 회복되었을 때 이 자리가 교회 터였음을 찾아내기 위한 궁여지책이었습니다.
후퇴하는 군인들 틈바구니에 끼여 밀려가기 시작합니다.
꿈이었습니다.
꿈도 하나님이 주시는 소중한 선물이기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 후퇴!’ 무슨 의미일까?
하나님과 교신을 위해 영적 안테나를 세우고 영음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새벽마다 보고 있는 성경 분문이 예레미야서입니다.
남유다 왕국 말기에 활동하고 있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 듣기를 거역하고, 우상숭배를 하며, 그 마음의 완악한대로 행하는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선지자를 꾸준히 보내셨지만 귀를 막아버리는 유다 백성에게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결국 그 땅은 B.C. 586년에 바벨론 제국에 망하고 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적하는 국가의 말로는 비참했습니다.
요즘 뉴스를 통해 듣는 남북 군사적 상황은 점점 긴장 모드로 바뀌고 있습니다.
북한은 UN의 경고, 미국의 경고를 아예 외면한 채 연이어 미사일을 쏘아대며 ‘한판 붙자’는 강경책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그래도 한 민족이기에 싸우지 말자고 대화의 창구를 열어 보려고 하지만 마무가내입니다. 고집불통입니다.
한반도 땅에 점점 어둠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꿈은 하나님이 주신 예지 은혜입니다.
물론 아무 의미가 없는 잡몽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꿈을 깨고 나서도 생각나지 않기 때문에 의미부여할 필요 없이 버리면 됩니다.
하지만 영적 계시가 담긴 꿈은 하루 종일 꿈이 현실처럼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뭔가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오늘 이 꿈이 그렇습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이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나라가 망하면 얼마나 비참해지는지 두 번 다시 경험해서는 안됩니다. 꿈은 기도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원하십니다. 우리에게는 영적 전쟁 요소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깨달음이 있는 분은 새벽기도시간에 나오십시오.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를 위해, 자녀를 위해, 선교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습니다(롬1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