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의 해

1517년 10월 31일, 이 날은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날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된 복음의 역사는 사람과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타고 변질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죄인을 살려 주시기` 위해 부활하셨고, 죄인이 의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성령으로 오셨습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복음의 탈을 쓰고 금력과 권력과 야합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복음의 본질은 사라지고, 중세 교회의 타락이라는 오명만 떠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때 분연히 일어난 한 사람 마틴 루터, 그 역시 카토릭 사제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성경을 깊이 연구하면서 차츰 기울어져 가고 있는 교황의 권력에 항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교황에게 도전장을 던진다는 것은 기름을 끼얹고 불을 향해 덤비는 행위와 같았습니다. 

그 만큼 교황의 권력은 컸고 힘은 대단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터는 죽음을 각오하고 성경 말씀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Sola Fide(오직 믿음), Sola Scriptura(오직 성경), Sola gratia(오직 은혜)

교황의 성경 해석은 오류가 없다고 선포해 놓고 성경에 없는 연옥설을 교리화 하여 면죄부를 판매하고 어마 어마한 부를 착취하였습니다. 

사제직을 돈을 주고 사고파는 성직 매매 사건, 수도원과 수녀원 사이에 고아원이 발달하는 웃지 못할 가증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루터를 세우셔서 썩어가는 중세교회에 개혁하게 하셨습니다. 

그로부터 500년이 지난 지금, 한국 교회는 13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고 세계가 놀랐습니다만 빨리 끓는 물이 빨리 식는다 했듯이 한국 교회는 급속도로 하향 곡선을 긋고 있습니다. 

교회내부의 비리와 무인가 신학교를 통해 배출되는 무자격 목회자 양산에 따른 저질 복음, 외부에서 공격하고 있는 안티 세력들, 작금의 한국교회는 내외적으로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탄에 대해 변명할 수도, 피할 수도 없습니다. 궁색하기만 할 뿐입니다.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세계적으로, 국내적으로 각종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되살려보자는 선한 의도로 인정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종교개혁은‘나부터’시작되어야 합니다. 

올해 우리 교회 표어는‘다시예배가 회복되는 해’입니다. 

종교개혁은 나 자신의 예배부터 회복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연초부터 예배 회복에 대해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 회복되지 않으면 신앙의 개혁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는데 용돈을 드린들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고급주택을 사 드린들 무슨 기쁨이 있겠습니까?

외적인 것이 없다 해도 부모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고, 그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면 바로 거기에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1년 내내 줄기차게 외쳤던 예배 회복 – 나의 신앙은 어느 선에 머물러 있는지 살펴봅시다. 

예배 시간은 하나님과 영으로 만나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나의 마음을 올려 드리고, 하나님은 그 시간에 영으로 임하시어 말씀주시고, 성령을 통해 감동 주시어 우리 삶을 인도해 가십니다.

종교 개혁의 진정한 의미는 내 신앙의 변화입니다. 신앙의 기준은 성경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나를 먼저 비판해야 합니다. 종교개혁은 나 자신의 비판으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