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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성도 가족 구원

    페이지 정보

    조회Hit 938회   작성일Date 17-09-23 12:50

    본문

     몽골 성도 가족 구원


    초원의 나라 몽골은 양과 염소와 소떼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파란 하늘과 풀밭이 지평선을 이루는 나라입니다. 우리 부부가 찾아 간 곳은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약 10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곳입니다. 5시간 쯤 고속도로로 가다가 비포장 도로로 가는 길은 흙 먼지와 함께 좌우로 끝도 없이 펼쳐진 들판을 질러가는 길입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표지판이 없습니다. 남쪽 방향을 향해 비교적 자동차 바퀴자국이 많이 있는 곳을 골라 달려가지만 때로 두 갈래 세 갈래 길이 나오면 그때부터 운전자는 긴장을 합니다. 

    과연 어느 길로 가야 할 것인지는 순전히‘촉’으로 가야만 합니다. 

    그 나라에서 태어나고, 그 길을 수 없이 다녔다는 ‘뭉흐’ 목사님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갈 때마다 길이 바꿔지고 있던 길이 없어지고, 없던 길이 새롭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다가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제부터는 어느 곳이든 양떼나 소떼 혹은 게르 텐트를 찾아가서 사람을 만나 방향을 물어봐야 합니다. 그런데 가도 가도 사람 구경을 할 수 없습니다. 차에서 내려 360도를 둘러 보는데 시야에 걸리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상상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다만 해의 방향과 남쪽 방향만 잡고 달려가면서 목동을 만나기만 바랄 뿐입니다. 

    그렇게 여러 번 묻고 물어 10시간 만에 도착한 곳은 십자가도 없는 허름한 <징헴 바이르 흐르>라는 교회 건물이었습니다. 

    미리 준비해간 햇반과 컵라면으로 저녁 식사를 때운 후 곧 바로 저녁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 포함 전체 교인이 약 40명 이라고 하는데 어른들만 30여명 모여 힘차게 찬양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약 1시간 쯤 말씀을 전하고 나왔는데 한 여인을 데리고 와서 기도 요청을 합니다. 설명을 듣자니 자기 속에 귀신이 있어서 기도할 때마다 ‘남자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옆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너무 무서워한다는 것입니다. 

    마주 앉아 대화를 하는 내내 두려움과 긴장감에 휩싸여 있음이 역력합니다. 

    떨고 있는 그 여인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복음을 전하며 좋으신 하나님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어둠의 세력을 이기게 해 주신다고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그림으로 그려가면서 충분히 이해하도록 말씀을 전하고 기도해 주었을 때 비로소 안심이 되는 듯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은 전 교인이 가족을 초청하여 집회하는 날이었습니다. 

    믿지 않는 가족 구원을 위해 호텔 연회장을 빌려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 어려운 나라, 지방에 있는 작은 교회 성도들이 가족을 구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르치기 위해 찾아간 내가 오히려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총동원 전도 주일을 선포하고 가족 구원을 위해 힘쓰고 있는 우리가 얼마나 감동 있게 준비하고 있나? 생각해 보니 오히려 부끄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어둠의 영에게 눌려 힘들었던 여인은 친정어머니를 포함한 형제자매 조카들까지 약 20여명을 초청하였습니다. 엊저녁에 봤던 어두운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얼마나 밝은 모습으로 왔는지 과연 어제 그 여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멋진 숙녀복 차림으로 변신하여 나타난 것입니다. 

    행사가 끝난 다음 가족사진을 찍는 자리에 우리 부부를 끌어 당겨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비록 민족과 언어는 다르지만 영적으로 한 가족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는 말씀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이 구원받으면 그 가족 모두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이 햇살처럼 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