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 날 뻔 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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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 날 뻔 한일
며칠 전(21일) 뉴스를 보던 중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70대 노인이 쏜 엽총에 면사무소 직원 두 분이 사망했다는 내용입니다. 피의자는 4년 전 귀농한 77세 노인으로 텃밭 물 사용 문제로 이웃과 갈등이 심했는데 그 분을 참지 못하고 총기를 난사하여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입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저런 사건 사고가 빈번하다 보니 그런 일이 있나 보다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지방에 장례식이 있어 다녀오는 차 안에서 동행하신 박경자권사님(강성현장로님)으로부터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총기 사고가 난 그 면사무소에 본인의 자부가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들(충신)은 봉화군 고등학교 교사로, 며느리는 봉화군 소천면사무소로 발령받아 간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사건 당일 자부는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하루 휴가를 내어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고 있는 그 시각에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더욱 놀란 일은 피의자가 쏜 엽총 총알 자국이 자부가 앉아 있는 컴퓨터 모니터를 관통한 것입니다. 만약 그 시각 자리에 앉아 사무를 보고 있었다면? 상상하기 조차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말씀하시는 권사님의 목소리에 두려움과 떨림이 섞여 있습니다.
장로님 부부간에 태몽을 꾸고 나서 임신 소식을 들은 터라 모두 기뻐하고 있는 데 느닷없는 사고 소식을 듣고는 가슴이 벌렁 벌렁하고 진정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다음 말씀에 은혜가 되었습니다.
두 분은 매일 새벽마다 교회에 나와 자녀들 안전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시고 있습니다.
권사님은 새벽찬양대에서 봉사합니다. 장로님은 건축위원장을 맡아 온갖 수고를 다했고 지금도 교회일이라면 언제나 맨 앞장 서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같은 귀한 부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분의 아름다운 충성과 헌신을 보고 계시고,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것을 듣고 계셨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우리는 앞날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앞날 속에 생사화복(生死禍福)이 놓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길로 가야 생명을 만나고, 어느 길로 가야 화를 면할른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냥 그냥 하루 하루를 살아갈 뿐입니다. 그러다가 복을 만나면 ‘복 받았다, 운이 좋았다’ 하고 나쁜 일을 만나면 ‘재수없다, 운수가 사납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30:15 –18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하나님은 눈에 보이시지 않지만 우리 생활속에서 역사하심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두루 다니시며 다 보신다’(욥11:10-11)하셨습니다.
부모의 기도를 들으시사 자녀로 임신케 하시고 병원에 가게 하심으로 사고현장에서 빼 내시고화를 면케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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