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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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꿈
‘목사님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십니까?’
최근에 만난 한 분의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1초도 걸리지 않고 즉답을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을 정말 잘 키우고 싶습니다’
이 대답을 하게 된 것은 방글라데시 학교와 학생들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10여년 전 그 곳에 학교를 세워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점점 학교다운 면모를 갖춰가고 있고 학생들 실력도 좋아져 인근에서는 좋은 학교로 평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복음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으니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일입니다.
잘 자라고 있는 그 아이들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그런데 우리 교회 아이들은?’입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은 굳이 교회가 신경쓰지 않아도 각자 부모들이 최선을 다해 양육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교회가 신경 써 주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성경학교나 수련회를 열심히 준비하여 자녀들이 참가하기를 원하지만 학원이나 혹은 기타 강의 때문에 불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일이 걸림돌 되는 것입니다.
몇몇 그런 가정이 있을지라도 우리 교회가 다음세대 자녀들을 믿음과 실력으로 키워내지 않으면 우리 교회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고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폭염 때문에 바깥 출입을 삼가고 책 읽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습니다.
최근 탐독하고 있는 책이 <세븐 파워 교육. 최하진 지음. 베가북스 출판>입니다.
저자는 몇 년 전 우리 교회에 와서 간증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미국으로 가서 스텐퍼드대학에서 포스트닥터 과정을 마치고 교수로 임용되는 특혜를 조용히 내려놓고 허허벌판 중국 하얼빈으로 가서 학교를 세웠습니다.
중간 결론을 말하자면 대 성공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이 학교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만방학교) 출신들이 중국 유명 대학에 진학을 하고 그 인성과 지성이 뛰어나 어딜가나 칭찬 받는 청년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아이들의 분위기를 이렇게 정리해 놓았습니다.(책 p.96)
-공부에 대한 열정이 높다
-얼굴이 밝고 생동감이 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자기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다
-자신감이 높아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간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다
-웬만한 일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자랑을 털어내고 들어도 부러운 학교이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나라 중,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표정과 사뭇 대조적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언제부터인가 이 꿈을 품게 하셨고 지금은 기도 중에 있습니다.
이런 일이 시작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사람과 예산>입니다.
제가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께 합당하다면 머지않은 날 응답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I have a dream’ 인종 차별이 심했던 아메리카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진정한 자유를 외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연설이 가슴을 울립니다.
우리 교회 출신 아이들이 전국, 나아가 세계 어딜 가나 인성과 실력에 대해 인정받고 칭찬받는 그 날이 반드시 오리라 꿈을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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